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 다시 세우는 교회
마라나타 기자
작성일 2026-11-01 08:30
본문
허리케인 샌디가 할퀴고 간 상처 위로, 뉴욕시는 거대한 방벽을 쌓아 올리고 있다. 밀려드는 해수면의 위협 앞에서 도시의 생존을 위해 강바닥의 흙을 퍼 올려 지반을 높이는 대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피해를 복구하는 것을 넘어 미래의 재앙을 대비하는 처절한 몸부림이다. 오늘의 교회는 영적으로 이와 같은 시대에 직면해 있다. 세속주의와 냉소주의의 거센 파도가 신앙의 제방을 위협하고, 교회가 쌓아 올린 신뢰의 성벽은 곳곳이 무너져 내렸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보수가 아닌, 기초부터 다시 세우는 근본적인 재건(Reconstruction)이다.
이 재건의 여정은 자신의 뿌리를 돌아보는 데서 시작한다. 북미 대륙에 신앙의 씨앗을 뿌린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역사를 되짚는 신간의 출간 소식은, 교회가 자신의 신학적 정체성과 역사적 유산을 망각할 때 어떻게 표류하게 되는지를 상기시킨다. 기초가 어디에 놓였는지 알지 못하는 건축가는 사상누각을 쌓을 뿐이다. 한국 교회는 자신의 신앙적 유산이 어디에 뿌리내리고 있는지, 종교개혁의 위대한 선배들이 목숨 걸고 지켜낸 진리의 기초가 무엇인지 다시금 확인하고 그 위에 굳건히 서야 한다.
견고한 기초를 확인했다면, 이제 그 안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 성찬의 의미가 퇴색한 한국 교회의 현실을 꼬집는 한 목회자의 절절한 외침은, 교회의 심장인 예배와 성례의 회복이 얼마나 시급한 과제인지를 보여준다. 성벽을 아무리 높이 쌓아도 성안의 백성이 굶주리고 병들어 있다면 그 도성은 이미 죽은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살과 피로 제정하신 성찬의 풍성한 식탁을 회복하는 것은, 교회의 생명력을 되살리고 성도들을 영적으로 배부르게 하는 핵심적인 재건 사업이다.
이 모든 재건의 과정은 하나님의 거대한 설계도 안에서 이루어질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팀 체스터의 저서가 '창조에서 새 창조까지' 이어지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조망하듯, 우리의 신앙과 교회의 사역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위대한 서사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야 한다. 개별적인 사건과 프로그램에 매몰되어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할 때, 우리는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게 된다. 교회의 모든 활동은 태초부터 종말까지 신실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동참하는 거룩한 소명임을 기억해야 한다.
고대 페르시아의 술 관원이었던 느헤미야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그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의 소식을 듣고 금식하며 기도했고, 마침내 왕의 허락을 받아 귀환하여 재건 사업을 이끈다. 그는 안팎의 숱한 방해와 위협 속에서도 한 손에는 무기를, 다른 한 손에는 연장을 들고 성벽을 쌓아 올렸다. 그러나 그의 사역은 단순히 물리적인 성벽 재건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백성을 모아 율법책을 낭독하고, 잊혔던 절기를 회복시키며, 언약의 갱신을 통해 이스라엘의 영적 기초를 다시 세웠다. 구조적 재건과 영적 재건이 함께 이루어진 위대한 역사였다.
국제교회성장연구원이 50주년을 맞아 다음 세대로의 영적 유산 계승을 다짐하는 모습은, 바로 이 느헤미야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 한 세대의 부흥과 성장은 다음 세대를 위한 굳건한 기초가 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이제 한국 교회는 세상의 파도를 막아낼 방벽을 쌓는 것을 넘어, 다음 세대가 마음껏 뛰놀고 성장할 수 있는 신앙의 터전을 마련해야 할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이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는 길이기도 하다.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무너진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이사야 58:12)
지금은 애통하며 주저앉아 있을 때가 아니다. 한 손에는 기도와 말씀의 검을, 다른 한 손에는 섬김과 순종의 연장을 들고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로 일어설 때다. 우리의 신앙적 뿌리를 깊이 내리고, 예배의 감격을 회복하며,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서사 위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길을 수축하는 교회가 될 때, 한국 교회는 비로소 세상의 소망으로 다시 세워질 것이다.
이 재건의 여정은 자신의 뿌리를 돌아보는 데서 시작한다. 북미 대륙에 신앙의 씨앗을 뿌린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역사를 되짚는 신간의 출간 소식은, 교회가 자신의 신학적 정체성과 역사적 유산을 망각할 때 어떻게 표류하게 되는지를 상기시킨다. 기초가 어디에 놓였는지 알지 못하는 건축가는 사상누각을 쌓을 뿐이다. 한국 교회는 자신의 신앙적 유산이 어디에 뿌리내리고 있는지, 종교개혁의 위대한 선배들이 목숨 걸고 지켜낸 진리의 기초가 무엇인지 다시금 확인하고 그 위에 굳건히 서야 한다.
견고한 기초를 확인했다면, 이제 그 안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 성찬의 의미가 퇴색한 한국 교회의 현실을 꼬집는 한 목회자의 절절한 외침은, 교회의 심장인 예배와 성례의 회복이 얼마나 시급한 과제인지를 보여준다. 성벽을 아무리 높이 쌓아도 성안의 백성이 굶주리고 병들어 있다면 그 도성은 이미 죽은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살과 피로 제정하신 성찬의 풍성한 식탁을 회복하는 것은, 교회의 생명력을 되살리고 성도들을 영적으로 배부르게 하는 핵심적인 재건 사업이다.
이 모든 재건의 과정은 하나님의 거대한 설계도 안에서 이루어질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팀 체스터의 저서가 '창조에서 새 창조까지' 이어지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조망하듯, 우리의 신앙과 교회의 사역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위대한 서사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야 한다. 개별적인 사건과 프로그램에 매몰되어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할 때, 우리는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게 된다. 교회의 모든 활동은 태초부터 종말까지 신실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동참하는 거룩한 소명임을 기억해야 한다.
고대 페르시아의 술 관원이었던 느헤미야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그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의 소식을 듣고 금식하며 기도했고, 마침내 왕의 허락을 받아 귀환하여 재건 사업을 이끈다. 그는 안팎의 숱한 방해와 위협 속에서도 한 손에는 무기를, 다른 한 손에는 연장을 들고 성벽을 쌓아 올렸다. 그러나 그의 사역은 단순히 물리적인 성벽 재건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백성을 모아 율법책을 낭독하고, 잊혔던 절기를 회복시키며, 언약의 갱신을 통해 이스라엘의 영적 기초를 다시 세웠다. 구조적 재건과 영적 재건이 함께 이루어진 위대한 역사였다.
국제교회성장연구원이 50주년을 맞아 다음 세대로의 영적 유산 계승을 다짐하는 모습은, 바로 이 느헤미야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 한 세대의 부흥과 성장은 다음 세대를 위한 굳건한 기초가 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이제 한국 교회는 세상의 파도를 막아낼 방벽을 쌓는 것을 넘어, 다음 세대가 마음껏 뛰놀고 성장할 수 있는 신앙의 터전을 마련해야 할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이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는 길이기도 하다.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무너진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이사야 58:12)
지금은 애통하며 주저앉아 있을 때가 아니다. 한 손에는 기도와 말씀의 검을, 다른 한 손에는 섬김과 순종의 연장을 들고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로 일어설 때다. 우리의 신앙적 뿌리를 깊이 내리고, 예배의 감격을 회복하며,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서사 위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길을 수축하는 교회가 될 때, 한국 교회는 비로소 세상의 소망으로 다시 세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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