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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해상 석유 시추 시설, 어족 고갈 및 해양 생태계 위협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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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카메룬 해안 지역에서 운영 중인 해상 석유 시추 시설이 지역 어민들의 생계와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프랑스-영국계 석유 기업 페렝코(Perenco)와 국영 석유공사(SNH) 등이 운영하는 시추 시설 인근 해역에서는 어족 자원이 급감하고 있으며, 해안가에는 타르 덩어리가 발견되고 돌고래가 떼죽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카메룬 남부 크리비 지역에 거주하는 어민 데데 슬룩(35)은 "석유 시추 시설 인근 해역은 어족이 풍부하지만, 석유 시설을 경비하는 군 부대가 통행을 막아 조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가족을 부양하고 자녀들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어떻게 조업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덧붙였다.

국제 시추 산업 투명성 이니셔티브(EITI)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카메룬의 석유 및 가스 산업은 국가 예산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해상 석유 시추 시설은 해양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고 연안 지역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숨겨진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페렝코는 과거에도 석유 유출, 폐수 방류, 가스 연소, 강을 가로지르는 노후 파이프라인 설치 등으로 인해 환경 오염 및 지역 사회 건강 위협에 대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해안 생태계와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해상 석유 시추 시설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를 간과해서는 안 되며,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비난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어족 고갈의 원인이 석유 시추 시설 외에도 남획, 기후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다각적인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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