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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청년들의 정치 참여, 연령 제한 장벽에 막히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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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만 18세의 투표권이 보장되지만,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은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에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 소봉(Jean Sovon)이 작성하고 로라(Laura)가 번역한 기고문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청년들은 18세에 투표를 통해 지도자를 선출할 권리를 갖지만,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35세, 40세, 심지어 50세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연령 제한은 점차 완화되는 추세이나, 근본적인 문제는 선거 구조 자체에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고문은 청년들이 지도자를 선출할 만큼 성숙하다고 여겨지면서도, 스스로 지도자가 될 수는 없다는 현실을 꼬집으며, 선출할 권리만 주고 피선거권을 주지 않는 민주주의가 과연 포용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지역별로 투표권 연령은 18세로 통일되어 있으나,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은 감비아 30세, 세네갈·나이지리아·코트디부아르 35세, 베냉·가나·기니 40세 등으로 다양하다. 입법부의 경우 이보다 낮은 연령 제한이 적용되기도 한다. 토고, 베냉, 세네갈, 나이지리아 하원에서는 25세, 가나에서는 21세가 기준이다.

특히 토고의 경우, 2024년 5월 6일 헌법 개정으로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이 50세로 상향되었으며, 대통령은 의회에서 선출되고 권한이 제한된다. 실질적인 권력은 의회에서 선출되는 내각 책임제 총리에게 있으며, 총리는 최소 40세 이상이어야 한다. 한편, 2025년 5월 3일 의회는 86세의 장-뤼크 사비 드 토베(Jean-Lucien Savi de Tové)를 공화국 대통령으로 선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법적 연령 제한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2002년 토고 국회는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45세에서 35세로 낮춘 바 있으며, 당시 야당은 이를 파우레 그나싱베(Faure Gnassingbé) 대통령을 위한 맞춤형 개혁이라고 비판했다. 최근인 2026년 7월 30일 가나에서는 정부가 헌법 검토 위원회의 30세 권고를 뒤로하고,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40세에서 35세로 낮추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 법안은 최종적으로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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