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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권위주의 정권의 감시 체계 강화 및 국제적 확산 우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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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최근 권위주의 정권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정치적 생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며 디지털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 모스크바 지하철의 안면 인식 카메라, 특정 지역의 시위 활동 감시 등은 이러한 추세를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된다. 15세 소녀가 버스 정류장에 특정 인물의 이름을 썼다는 이유로 노동형을 선고받거나, 연금 수급자가 건물에 반전 문구를 쓴 혐의로 자유 제한형을 받은 사건 등이 보도되었다.

이러한 시스템은 실시간 시민 감시뿐만 아니라 과거 이동 경로, 관계, 습관, 통신 내용, 정치 활동까지 추적하고 재구성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AI 기술은 이러한 억압을 더 빠르고 은밀하게 만들며, 시민들은 언제든 식별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러한 디지털 권위주의는 고립된 채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표준, 관행의 국제적 교류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중국, 러시아, 이란, 벨라루스, 베네수엘라 등 여러 국가와 관련 기업들이 억압 목적으로 사용되는 AI 인프라 도구를 판매하고 교환하고 있으며, 서구의 기술 또한 이러한 권위주의 정권 내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한 은행 부총재가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에 러시아 AI 모델 접근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러시아가 개발 중인 거대 언어 모델(LLM)인 '기가챗(GigaChat)'과 '얀덱스GPT(YandexGPT)'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생성형 AI 모델이 미국이나 중국의 기술 수준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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