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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민주주의, 청년 참여 장벽 여전… '달리는 것은 너무 어리고, 시위하기엔 너무 늙었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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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나이지리아의 청년들이 지난 2018년, 수년간의 노력을 통해 '너무 어리지 않다(Not Too Young To Run)' 캠페인을 성공시키며 법적 연령 제한을 낮추는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8년이 지난 지금, 법적 승리가 정치 참여를 실질적으로 용이하게 만들지는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데세와 올로핀코(Adesewa Olofinko)는 최근 기고문을 통해 나이지리아 청년들이 선거에 출마하고 당선되기까지 여전히 구조적, 재정적 장벽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당의 후보 등록비와 출마 의사 표명 양식 비용이 최대 1억 나이라(약 7만 5천 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 초 나이지리아의 한 주에서는 지방 정부 의장직 후보 등록비로 3천만 나이라(약 2만 2천 달러)를 책정했는데, 이는 4년 임기 동안의 공식 수입보다 높은 금액이라고 전해졌다.

선거 운동 비용 상한선 역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6년 2월, 볼라 티누부(Bola Tinubu) 대통령은 선거법 2026에 서명하며 대통령 선거 운동 비용 상한선을 50억 나이라에서 100억 나이라(약 750만 달러)로, 주지사 선거 비용 상한선은 10억 나이라에서 30억 나이라(약 220만 달러)로 두 배 인상했다. 이는 젊은 후보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법적 허용과 실질적 참여 사이의 간극은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서아프리카 청년 민주주의 회의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서아프리카 경제 공동체(ECOWAS) 위원회와 레기스360(Legis360)이 공동 주최한 이 회의에는 12개국에서 온 청년 대표들이 모여 지역 내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가로막는 장벽에 대해 논의했다.

가나의 젊은 의원인 넬슨 아수시야(Nelson Asusiya)는 자신의 세대가 정치 정당과 시민 운동의 상징으로만 이용될 뿐 실제 권력은 거의 주어지지 않으면서 '차례를 기다리라'는 말을 듣고 있다고 토로했다. 회의 발표문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는 청년들이 이러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석이 서아프리카의 복잡한 정치적, 경제적 현실과 역사적 맥락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단편적인 시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일부에서는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단순히 재정적 문제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시스템의 성숙도와 각 국가의 정치적 안정성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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