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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농민 시위, 온라인 확산 및 와해 과정 분석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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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발생한 농민 시위가 온라인상에서 과장되고 정치적으로 이용된 과정을 분석한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이 보고서는 실제 경제적 어려움이 기존의 반체제적 내러티브를 강화하는 데 이용되었다고 지적한다.

지난 9월 15일, 수백 명에서 천여 명에 달하는 양치기, 가축 사육 농민 등이 부쿠레슈티 빅토리아 광장에 모여 EU의 생체 양·염소 수출 금지 조치에 항의했다. 해당 조치는 소형 반추동물 페스트와 양두창 발병으로 인해 2026년 말까지 연장된 상태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도살된 가축에 대한 보상과 가뭄으로 인한 작물 손실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 주최 측은 시위대에 양, 트랙터, 건초 더미를 가져올 것을 요청했으나, 생동물과 대형 기계의 시위 구역 진입은 제한되었다.

시위는 오전 10시 이전에 평화롭게 시작되었으나, 오후 들어 일부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돌파하고 돌, 병, 보도블록 조각 등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에 진압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했다. 부쿠레슈티 경찰 당국에 따르면, 해당 저녁에 24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10명은 경찰관이었고 4명은 병원에 입원했다. 또한 47명이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니쿠쇼르 단 시장과 일리에 볼로잔 임시 총리는 폭력 사태를 규탄했다. 가축 사육 협회 측은 농민이 아닌 사람들이 군중에 합류했으며, 부쿠레슈티 현지 행정관은 "양치기 농민들이 이런 식으로 조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거리에서 벌어진 일과 더불어, 온라인상에서 시위가 어떻게 확산되고 변질되었는지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다. 부쿠레슈티에 기반을 둔 시민단체 '펀키 시티즌스(Funky Citizens)'는 9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루마니아어로 게시된 1,186개의 페이스북 게시물과 100개의 틱톡 영상을 분석했다. 이들은 시위에 대한 어떤 내러티브가 유통되었는지, 동일하거나 거의 동일한 문구가 수초 간격으로 페이지 간에 어떻게 이동했는지, 그리고 어떤 언어가 사용되었는지 추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온라인상의 움직임이 실제 시위의 양상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기존의 반체제적 주장을 강화하는 데 이용되었는지를 상세히 다루고 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분석은 시위의 근본적인 경제적 원인과 온라인상의 정보 확산 메커니즘을 분리하여 다루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러한 분석이 특정 정치 세력의 개입이나 외부 세력의 영향력을 간과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진실을 왜곡하는 세속적/자유주의적 정치 편향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비판하며, 성경적 관점에서 사회 문제에 접근할 때에는 분별력 있는 기도와 분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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