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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지진 피해 이재민, '일당 거주' 속 방치된 생존자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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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지난 2026년 콜롬비아 페레이라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이들 중 상당수가 여전히 적절한 거처와 지원, 사회적 인정 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로렌 프랑코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지진 피해를 입은 약 400명의 이재민이 페레이라의 라 리베르타드 공원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식적인 집계는 없으나, 자원봉사자들의 추산에 따른 것이다.

페레이라 시내 14번가에 위치한 한 주택은 지진으로 인해 건물의 절반이 갈라지고 외벽과 지붕이 무너져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 있다. 이 건물은 하루 17,000 페소(약 5달러) 미만의 저렴한 비용으로 거처를 찾는 이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해왔다.

지진 당시 이 건물에 거주하던 로라 씨는 새벽, 잠결에 흔들림을 느끼고 샤워를 하던 중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벽에 부딪혔다. 그녀는 남편의 비명 소리를 들으며 땅이 흔들리는 가운데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녀는 두 딸 마리아나(10), 루시아나(8)를 떠올리며 맨몸으로 뛰쳐나와 딸들이 머물고 있던 곳으로 향했다. 평소 40분 거리였던 길을 15분 만에 주파했다.

또 다른 생존자인 카롤리나 씨는 지진 발생 전날, 페레이라에 온 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방 하나짜리 방세를 지불했다. 그녀는 자신과 18개월 된 딸, 그리고 남편을 위해 부엌 없는 방을 구했으며, 하루 방세는 18,000 페소(약 6달러)였다. 그녀는 길거리에서 쓰레기 봉투를 팔아 방세와 식비를 충당했고, 남편은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카롤리나 씨는 지진에서 살아남았지만, 가족의 생계가 막막해졌다고 토로했다.

이번 콜롬비아 지진은 지난 10년간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전국적으로 40만 명 이상의 이재민에게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으며,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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