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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아이티, 축구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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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아이티에서 축구는 사회적 통합을 창출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계층과 배경을 초월하여 사람들이 경기장에서 하나로 뭉친다. 부유층 자녀, 빈곤층 아이들, 중산층 가정의 아이들 모두 같은 팀에서 뛰거나 상대 팀으로 맞붙으며 교류할 기회를 얻는다. 이러한 통합의 정신은 국가대표팀 선수 선발에도 반영되어, 오직 선수들의 재능만을 기준으로 모든 사회 계층이 대표로 선발된다. 관중들 역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팀을 응원하고 승패의 순간을 함께 나누며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다.

지난 6년간 100만 명 이상의 국내 실향민을 발생시키고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낸 국가적 안보 위기는 아이티 국민 생활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스포츠 전반, 특히 거의 모든 연령대와 사회 집단에서 열정적으로 사랑받는 축구에까지 미치고 있다. 현대적인 스포츠 인프라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학교 운동장, 거리, 비포장 들판, 마당, 복도, 그리고 전국 곳곳의 스포츠 공원에서 모든 세대가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빈곤하고 소외된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축구는 지역 세미프로 구단에 합류하고 나아가 국가대표 수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갱단 폭력이 격화되면서, 약탈, 방화 등으로 인해 국가의 주요 기반 시설 대부분이 파손되었으며 스포츠 시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예를 들어,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의 멜키 뒤몽네(코르벤티나)와 미국 시애틀 레인 FC의 네릴리아 몬데시로, 프랑스 몽펠리에 HSC의 케스나 루이스와 같은 스타들을 배출한 크루아데부케의 FIFA 골 센터는 윌슨 조셉(일명 란모 상 주)이 이끄는 400 마오조 갱단의 공격, 약탈, 방화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또한, 아이티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인 포르토프랭스 남부의 실비오 카토르 스타디움과 많은 젊은이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훈련하던 도시 북부 크루아데미션의 아이티 올림픽 센터는 각각 2024년 2월과 2026년 2월에 대규모 갱단 공격을 받았다. 실비오 카토르 스타디움 주변 지역은 레넬 데스티나(일명 “티 플리” 또는 “카포랄 플리”)와 존슨 앙드레(일명 “이조 5 세컨드”)가 이끄는 두 개의 강력한 갱단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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