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출산휴가 확대에도 의류 공장 여성 노동자 보육난 여전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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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6년 4월, 방글라데시 의회는 노동법을 개정해 여성 노동자의 출산휴가를 기존 112일에서 120일(약 4개월)로 연장했다. 그러나 많은 여성 노동자들에게 더 큰 문제는 출산휴가가 끝난 후 시작된다. 하루 10~14시간에 달하는 근무 시간 동안 아이를 누가 돌볼 것인가 하는 문제다.
이러한 부담은 의류 공장 노동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종종 친척이나 비공식적인 돌봄 네트워크에 의존하지만, 저렴하고 질 좋은 보육 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국제노동기구(ILO)는 변화하는 노동 및 이주 패턴으로 인해 방글라데시의 전통적인 가족 중심 돌봄 시스템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근로 시간이 길거나 예측 불가능한 저소득 노동자들에게 이러한 간극은 더욱 어렵게 다가온다.
국제 브랜드와 공장들은 출산 정책, 수유실, 현장 보육 시설 등을 개선의 증거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이 충분한 인력을 갖추고 있는지, 긴 근무 시간 동안 접근 가능한지, 그리고 실제로 사용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가즈푸르의 한 의류 공장에서 15년간 일해 온 모르셰다(33) 씨는 5개월 된 아기를 시할머니에게 맡기고 복귀했다. 그녀는 "구매자들이 와서 여러 정책과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업무는 줄어들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하루 최소 10시간, 초과 근무 시 13~14시간을 일한다"며 "때로는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했다. 몸은 지쳤고 모유는 새어 나왔지만, 나는 몸을 닦고 계속 일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모르셰다 씨는 공장에 수유실이 있었지만 접근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수유실은 항상 있었지만, 아기를 나에게 데려다줄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첫째 아이를 키울 때는 어머니가 잠시 함께 살며 아기를 공장에 데려다주었지만, 이후에는 반복적으로 방문하기 어려운 유급 보모에게 의존해야 했다. 현재 5개월 된 아기는 시할머니가 공장으로 두 번 데려다주고 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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