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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언론사 출입 제한 조치에 대한 '특권' vs '권리' 논쟁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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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랜 기간 잘못된 보도를 이어온 CNN, MS NOW,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수정헌법 1조는 언론의 보도 권리를 보호하지만, 백악관 브리핑룸 좌석이나 취재단 참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백악관은 언론사 출입 제한 조치가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다만 이러한 조치가 급진 좌파 성향의 언론에 대해서만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주장되는 점을 지적했다. 백악관의 입장은 '모든 언론사가 출입할 수 있다'가 아니라 '우리 편은 출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전해졌다.

백악관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2009년 오바마 행정부는 폭스 뉴스를 공화당의 '연구 및 홍보 부서'로 규정하고, 단독 인터뷰에서 배제했으며, 취재단 구성 시 제외하도록 지시하고, '뉴스라고 보기 어렵다'고 폄하하며 고립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 대변인은 이러한 조치에 동의했었다고 한다.

또한 2010년 오바마 행정부 법무부는 폭스 뉴스 기자 제임스 로젠을 기밀 유출 사건의 '공범'으로 간주하고, 그의 이메일과 전화 통화를 비밀리에 감시했으며,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등 언론인의 보도 행위에 대한 전례 없는 수준의 감시와 위협을 가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2011년에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사설을 1면에 게재한 보스턴 헤럴드의 백악관 취재를 제한했으며, 같은 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기자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모금 행사 방해 시위를 녹취하자, 백악관 관계자들은 해당 언론사의 출입을 금지하고 보도 시 보복을 경고했다고 전해졌다.

2012년 오바마 행정부 법무부는 AP 통신 소속 기자 12명 이상이 사용하는 20여 개의 전화선에 대한 두 달 치 통화 기록을 비밀리에 압수했으며, 이는 기자들의 보도 행위를 겨냥한 것이었다고 백악관은 주장했다.

2023년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 사업 관련 의혹을 파고든 뉴욕포스트 기자의 백악관 행사 취재를 금지했으며, 440명 이상의 기자들에게 새로운 소급 적용되는 언론인 증명 절차를 통해 백악관 출입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독립 언론 및 보수 성향 언론인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으며,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이에 대해 거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백악관의 주장에 대해, 일부 언론 전문가들은 백악관의 출입 제한 조치가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특정 정치적 입장을 가진 언론만을 우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과거 오바마 행정부의 폭스 뉴스 취재 방해 의혹에 대한 법무부의 조사 결과가 명확히 발표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백악관의 주장이 일방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출처: The White House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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