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펄튼 J. 쉰 대주교 시복 기념 메시지 발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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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일리노이주 중부 평원에서 태어난 펄튼 쉰은 뛰어난 지성과 유머, 언변을 겸비했다. 사제 서품 후 20년 이상을 가르치고 강연하며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으며, 1951년 뉴욕 보조 주교로 임명되었다. 세계적인 설교가이자 복음 전도사로서 명성을 쌓은 그는 전국적인 TV 프로그램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Life Is Worth Living)'를 시작하여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쉰 대주교는 이 프로그램에서 신학, 철학, 정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화려한 사제복을 입고 분필과 칠판만을 사용하여 공산주의라는 거대한 세력의 위협 아래 있던 세상에 기독교의 가르침을 용감하게 전하며 프라임타임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밀턴 버를, 프랭크 시나트라와 같은 미국 연예계 거물들을 제치고 시청률에서 우위를 점했으며, '가장 뛰어난 TV 인물' 부문 에미상을 수상하고 타임지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의 날카로운 재치와 통찰력은 수백만 미국 가정에 울려 퍼졌고, 정치인, 할리우드 스타, 공산주의 지도자들을 포함한 수천 명을 가톨릭 신앙으로 개종시켰다. 그의 프로그램은 주당 약 3천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하며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종교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되었다. 쉰 대주교는 이 모든 것을 자신의 영광이 아닌, 복음의 좋은 소식으로 미국을 굳건하게 하기 위해 사용했다.
1960년대, 미국 문화에 반신론적 극단주의의 물결이 거세지던 시기에 쉰 대주교는 카메라를 향해 "우리나라와 학교, 거리를 휩쓸고 있는 새로운 종류의 폭력"을 지적했다. 그는 말년에 '펄튼 쉰 프로그램(The Fulton Sheen Program)'에서 이 폭력이 "과거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경고하며, "우리나라는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출처: The White House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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