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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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상장사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이끄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비트코인을 더 이상 선택적 투자 자산이 아닌 ‘필수 전략 자산’으로 규정하며 다시 한 번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단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그는 “지금이야말로 기회”라고 강조하며, 비트코인을 미래 금융 질서의 핵심 축으로 재차 지목했다.
최근 블록체인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The Crypto Basic) 보도에 따르면, 세일러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으며, 통화 공급 확대와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실질 가치 저장 수단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 보유량 113만 BTC…스트래티지 비중 63%
세일러의 발언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순한 의견 표명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은 약 113만 BTC로 집계되는데, 이 가운데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물량은 71만4644 BTC에 달한다. 이는 전체 기업 보유량의 약 63%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2026년 1월 한 달 동안 스트래티지가 추가로 매입한 물량은 1만142 BTC로, 해당 기간 기업 전체 추가 매입량의 9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래티지가 여타 기업들보다 훨씬 공격적인 전략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6만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만600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단기적으로는 평가 손실 구간에 위치해 있지만, 세일러는 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우리는 비트코인을 장기 전략 자산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단기 가격 아닌 ‘디지털 금’의 장기 가치
세일러의 전략은 가격 타이밍을 노리는 전통적 투자 접근과는 거리가 있다. 그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규정하며, 희소성과 네트워크 효과, 탈중앙성이라는 구조적 특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으며, 이는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과 달리 공급이 임의로 확대되지 않는 구조다.
그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채무 중심 구조로 운영되며 통화가 지속적으로 희석되는 환경 속에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을 넘어 기업 재무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현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디지털 희소 자산을 장기 보유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라는 논리다.
변동성은 ‘성장통’, 장기 패러다임 전환 신호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조정을 거치며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그러나 세일러는 이를 구조적 위기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시장의 변동성은 혁신 자산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단기 가격 움직임이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현물 ETF 시장이 성장하면서 비트코인은 점차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검토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세일러의 주장처럼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거시 금융 구조의 일부로 통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 재무 전략의 전환점
스트래티지의 행보는 단순히 한 기업의 투자 사례로 끝나지 않는다. 이는 기업 재무 전략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과거 기업들은 현금, 채권, 단기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유동성을 관리해 왔다. 그러나 저금리와 통화 팽창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현금의 실질 가치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세일러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인식하고, 비트코인을 장기적 가치 저장 수단이자 기업 자산의 방어적 축으로 활용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전략은 높은 변동성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동시에 높은 잠재 수익과 네트워크 확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지금이야말로 기회”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미래 금융의 핵심”이라며, 현재의 가격 조정 국면을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한 진입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낙관론이 아니라, 지난 수년간 지속해 온 일관된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비트코인의 향방은 여전히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규제 정책, 기관 수요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비트코인이 더 이상 주변부 자산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전 세계 상장 기업 보유량이 100만 BTC를 넘어섰고, 그 중심에 스트래티지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상징적이다.
세일러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비트코인을 단기 가격 그래프로만 바라볼 것인지, 아니면 장기 금융 패러다임 전환의 관점에서 해석할 것인지에 따라 투자 판단은 달라진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발언은 단순한 시장 코멘트를 넘어, 디지털 자산 시대의 기업 전략과 자본 배분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변동성 속에서도 확신을 유지하는 세일러의 전략이 향후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글로벌 금융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C) 기독교마라나타신문 2026-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