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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CEO, “암호화폐 성장통 지나 성숙기로"

마라나타 기자
작성일 2026-02-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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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한 가격 조정을 겪으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시장 혼란은 일시적이며, 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 급락과 높은 변동성을 산업의 구조적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규정하며,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 질서를 재편하는 장기적 흐름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암스트롱 CEO의 발언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 10월 사상 최고치 12만6210달러를 기록한 이후 2026년 2월 초 6만3000달러 수준까지 조정받으며 약 50% 하락한 상황에서 나왔다. 


표면적으로는 급격한 하락처럼 보이지만, 그는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10여 년간 반복적으로 강한 상승과 조정을 거치며 성숙해왔다”며, “이번 조정 역시 과열된 단기 자금이 정리되는 과정일 뿐 산업의 근본 가치를 훼손하는 사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거시경제 충격 속에서도 구조적 성장세는 지속


최근 시장 변동성의 배경에는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예고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이 여파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확산됐다. 


주식·원자재·신흥국 통화 등과 함께 디지털 자산 역시 단기 매도 압력을 받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외부 요인에 따른 동조화 현상’으로 해석한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의 고문 제프 박은 “이번 하락은 암호화폐 생태계 내부 문제라기보다 전통 금융권의 위험 회피 움직임이 촉발한 현상”이라며, “디지털 자산의 장기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환율·무역 정책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포지션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일부 헤지펀드가 비트코인 현물 ETF와 선물 간 차익거래 전략을 축소하면서 단기 유동성 압박이 발생했지만, 이는 구조적 이탈이 아닌 전략 조정 차원이라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레버리지 청산은 오히려 시장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라고 입을 모은다.


제도권 편입 가속…‘투기 자산’ 넘어 금융 인프라로


주목할 점은 조정 국면 속에서도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이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으며, 연기금·자산운용사·패밀리오피스 등 전통 금융 주체들이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 포트폴리오 자산군으로 검토하고 있다.


암스트롱 CEO는 “암호화폐는 단순한 가격 상승을 노리는 자산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기술적 기반”이라며 “국경 간 결제, 자산 토큰화, 탈중앙 금융(DeFi), 실물자산 연계 상품 등에서 이미 실질적 효용이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송금 시장과 신흥국 금융 접근성 개선 측면에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가 혁신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 자산 관련 입법 움직임 역시 산업 성장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암스트롱 CEO는 GENIUS 및 CLARITY 법안 등 규제 명확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를 적극 지지하며, “명확한 규제 체계는 기관 자금 유입과 장기 투자 기반 확대를 촉진하는 촉매제”라고 밝혔다. 


그는 “산업이 성숙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일관된 법적 틀이 필요하며, 이는 오히려 혁신을 제도권 안에서 확산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 혁신과 사용자 확대…암호화폐의 다음 단계


암호화폐 산업은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확장성 개선, 거래 수수료 절감, 보안 강화, 사용자 경험(UX) 개선 등 인프라 측면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토큰화 시장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특히 기업과 정부 기관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실증 사업에 나서면서 실사용 사례가 늘고 있다.


암스트롱 CEO는 “향후 10년은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기본 레이어로 자리 잡는 시기”라며 “디지털 자산은 인터넷이 정보 산업을 바꿨듯이 금융 산업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변동성을 단기적 리스크로만 바라보기보다는, 혁신 산업 특유의 성장 곡선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암호화폐의 구조적 성장 동력을 높게 평가한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금융 참여 확대, 국경 간 거래 수요 증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논의 확산, 그리고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의 성장 가능성 등이 중장기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하락 속에서 기회 찾는 투자자 늘어”


역설적으로 가격 조정은 장기 투자자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사례를 보면 대규모 조정 이후 기술 개발과 제도 정비가 병행되면서 다음 상승장이 형성됐다는 점에서다. 


암스트롱 CEO는 “암호화폐 산업은 이미 여러 차례의 하락장을 견디며 더 강해졌다”며 “이번 조정 역시 산업을 정화하고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 변동성은 산업의 종말이 아닌 성장통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디지털 자산이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조정이라는 것이다. 


제도화, 기관화, 기술 혁신이라는 세 가지 축이 동시에 진전되고 있는 만큼, 암호화폐의 장기적 궤도는 여전히 상승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암스트롱 CEO의 발언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단기적 공포를 넘어 장기적 구조 변화를 바라보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디지털 자산이 만들어가는 금융 혁신의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암호화폐는 점차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 기독교마라나타신문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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