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품은 메타마스크, 웹3 지갑 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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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암호화폐 지갑 중 하나인 메타마스크(MetaMask)가 전통적으로 이더리움(ETH) 중심이었던 서비스 구조를 넘어 비트코인(BTC)을 네이티브 자산으로 공식 통합하며 멀티체인 지갑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더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메타마스크 이용자들은 지갑 내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 스왑, 송금 및 수신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기존에 래핑된 형태의 비트코인만 가능했던 한계를 넘어서는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메타마스크는 지난 12월 1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최신 버전의 지갑에서 비트코인 네이티브 지원을 정식으로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사용자 계정에 자동으로 비트코인 주소가 생성되며,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이더리움 기반 자산, 솔라나(SOL) 등 다른 체인의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스왑(교환)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단일 지갑 인터페이스에서 가능해진다.
특히 이번 통합은 메타마스크가 그간 중심으로 삼아 온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반 생태계의 틀을 벗어나 비(非)EVM 체인과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메타마스크는 이미 세이(Sei), 모나드(Monad) 등 여러 체인 통합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비트코인 지원은 그러한 멀티체인 확장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실제 운영 측면에서도 주목할 점이 있다. 비트코인 거래는 일반적으로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네트워크보다 처리 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점을 메타마스크도 공식적으로 언급했으며, 이는 네트워크의 기술적 차이에서 비롯된 특성이다.
그럼에도 사용자들은 지갑 내에서 자산 간 즉각적인 교환과 송수신이 가능해졌고, 특히 비트코인으로 자산을 교환할 경우 메타마스크 리워드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보상 정책도 함께 도입해 사용자 참여를 촉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멀티체인 지갑 경쟁은 이미 다양한 프로젝트들 사이에서 치열해지고 있다. 메타마스크의 이번 비트코인 통합은 단순한 기능 확장을 넘어, 한 지갑 서비스가 이더리움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블록체인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웹3(Web3) 환경의 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향후 메타마스크가 추가적인 체인 통합과 기술적 고도화를 어떻게 이어갈지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C) 기독교마라나타신문 2026-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