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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롱 리플 사장, "디지털 자산,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편입"

마라나타 기자
작성일 2026-01-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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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말, 글로벌 디지털 자산 산업은 더 이상 ‘미래 기술’이나 ‘대체 투자 자산’이라는 수식어로 설명되기 어려운 단계에 진입했다. 제도권 금융과의 결합이 가속화되며, 디지털 자산은 결제·재무·담보·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2025년 12월 발표한 산업 전망을 통해, 2026년이 디지털 자산이 제도권 금융의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이동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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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기업 결제의 표준으로 부상


모니카 롱 사장이 가장 강조한 변화는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 확산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향후 5년 내 기존 금융 인프라와 완전히 통합돼, 국경 간 결제의 기본 수단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기업 간(B2B) 결제 영역에서의 폭발적 성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B2B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는 2023년 초 월 1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불과 2년 만에 월 30억 달러 수준으로 약 30배 확대되며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이는 단순한 결제 속도 개선의 문제가 아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정산은 기업들의 외상매출금과 외상매입금, 재고 등으로 묶여 있던 막대한 운전자금을 해방시키고, 현금 흐름의 예측 가능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롱 사장은 이를 두고 “스테이블코인은 기업 재무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는 도구”라고 평가했다.


▶ 전통 결제 기업과 규제 환경이 만든 제도권 신호


이 같은 변화는 전통 금융 기업들의 행보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비자와 스트라이프가 USDC 기반 상점 결제를 상용화한 사례는, 스테이블코인 결제망이 기존 카드·계좌 기반 결제 흐름과 본격적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상징한다. 


여기에 미국에서 추진된 GENIUS Act는 규제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며, ‘디지털 달러 시대’의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롱 사장은 “2027년까지 은행과 주요 금융기관들이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을 대규모로 발행하고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높은 컴플라이언스를 갖춘 스테이블코인이 24시간 글로벌 결제와 금융 담보의 표준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현대 금융 시장에서 국채·현금과 유사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됨을 의미한다.


▶ 기업 재무 전략 속으로 들어온 디지털 자산


2026년을 향한 또 다른 핵심 변화는 기업의 디지털 자산 익스포저 확대다. 롱 사장은 “2026년까지 포춘 500대 기업의 약 절반이 명확한 디지털 자산 전략 또는 암호화폐 익스포저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비트코인 보유에 국한되지 않고, 토큰화 자산, 미국 국채 기반 토큰, 프로그래밍 가능한 디지털 자산 등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현재 이미 200개 이상의 상장 기업이 비트코인 트레저리 모델을 채택했으며, 이 중에는 글로벌 대기업들도 포함돼 있다. 암호화폐 ETF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2% 수준에 불과하다. 


롱 사장은 이를 두고 “시장 성숙의 시작 단계”라고 평가하며, 향후 수년간 제도권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 커스터디 중심 M&A, 산업 구조를 바꾸다


디지털 자산 산업의 또 다른 축은 커스터디를 중심으로 한 인수합병(M&A)이다.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자산 보관은 단순 서비스가 아닌 금융 운영의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커스터디 플랫폼은 이제 보관을 넘어 자산 발행, 결제, 담보 관리까지 지원하는 풀스택 운영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전통 금융기관과 디지털 자산 기업 간의 전략적 결합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암호화폐 관련 M&A 규모는 전년 대비 수십 배 증가하며 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를 분명히 했다. 롱 사장은 “2026년에는 전 세계 상위 은행의 상당수가 다중 커스터디 전략에 따라 새로운 파트너십을 공식화할 것”이라며, 커스터디가 디지털 금융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AI와 블록체인, 금융 자동화의 다음 단계


마지막으로 롱 사장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이 금융 운영의 자동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은 온체인 기반 자금 관리를 통해 실시간 유동성 관리, 자동 증거금 납부, 온체인 레포(repo) 계약을 통한 수익률 최적화를 구현하게 된다. 


여기에 AI는 방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자산 배분과 위험 관리를 자동화하고, 영지식증명(ZKP)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신용 평가를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 2026년, 디지털 자산의 ‘중심 이동’이 시작된다


종합하면, 2026년을 앞둔 디지털 자산 시장은 더 이상 주변부 금융이 아닌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중심 축으로 이동하고 있다.


B2B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의 가파른 성장은 기업 결제와 재무 운영 방식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속도와 비용 절감의 수단을 넘어, 운전자금 효율화와 현금 흐름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핵심 재무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ETF 확산과 기업 트레저리 전략의 변화는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 자산군으로 정착시키는 중요한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커스터디를 중심으로 한 인수합병과 인프라 고도화는 기관 투자자의 참여 문턱을 낮추며 시장의 신뢰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자산은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니라 금융 운영 전반을 지탱하는 실질적 기반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결합은 자금 관리와 리스크 통제를 자동화하며 금융 시스템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각국의 규제 명확화와 제도권 참여 확대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장기적 구조 전환임을 뒷받침한다.


결국 2026년은 디지털 자산이 ‘대체 자산’을 넘어 현대 금융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인프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는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C) 기독교마라나타신문 202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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