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코인베이스, 기관용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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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글로벌 금융그룹 스탠다드차타드은행(Standard Chartered)과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2025년 12월 중순, 기관 투자자를 위한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을 공동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식 발표하며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기술의 결합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전략적 협업은 양사가 기존 싱가포르에서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층 더 나아가 기관 고객들이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보안성과 투명성이 강화된 환경에서 디지털 자산을 거래·보관·운용할 수 있는 종합 서비스 체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다국적 금융기관으로서 다년간 축적해 온 크로스보더 금융 서비스 및 기관 커스터디(custody) 역량을 제공하는 한편, 코인베이스는 기관용 거래, 스테이킹(staking), 대출(lending) 및 프라임 서비스(prime services)에 이르는 암호화폐 플랫폼 운영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금융 및 증권 서비스 책임자인 마가렛 하우드-존스(Margaret Harwood-Jones)는 “디지털 자산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고객들이 안전하면서도 책임 있는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은행의 역할”이라면서, “양사가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보안과 규제 준수 기준을 충족하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측 공동 최고경영자(Co-CEO)인 브렛 테이파울(Brett Tejpaul) 또한 “이번 파트너십은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신뢰하고 접근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획을 긋는 진전”이라며, “스탠다드차타드의 국제적 금융 전문성과 코인베이스의 기술적 역량이 결합해 기관 고객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 기회를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히 거래 서비스 제공을 넘어, 프라임 브로커리지, 신탁 서비스(custody), 스테이킹 및 대출 등 기관 투자가들이 요구하는 광범위한 서비스 라인업을 통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제도권 밖으로 여겨지던 시기를 지나, 대형 금융기관들이 규제 준수와 보안성 강화라는 전통 금융의 강점을 앞세워 디지털 자산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전환점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는 이미 싱가포르에서 실시간 싱가포르달러(SGD) 송금을 가능하게 하는 은행 연결을 제공하며 첫 협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추가로 밝혔다.
이와 같은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 확대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이 제도권 금융과 더욱 긴밀하게 결합하는 흐름 속에서, 기관 투자가들의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궁극적으로 금융 시스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C) 기독교마라나타신문 2025-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