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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z 보고서 "암호화폐, 금융의 중심으로 이동 중"

마라나타 기자
작성일 2025-10-23 14:04

본문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은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진입과 스테이블코인의 폭발적 확산을 중심으로 구조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최근 공개한 「State of Crypto 2025: The year the world came on-chain」 보고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전 세계 금융 질서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로 접어들며 규모 면에서 4조 달러를 돌파했고, 월간 활성 지갑 사용자 수도 전년 대비 약 1천만 명 증가했다. 


a16z는 블랙록, 피델리티, JP모건체이스, 비자 등 전통 금융 대기업과 스트라이프, 페이팔, 로빈후드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암호자산 및 디지털 결제 영역으로 본격 진출하고 있으며, 이들이 구축 중인 새로운 금융 네트워크가 시장 전반의 신뢰도와 유동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는 눈에 띈다. 보고서는 지난 12개월 동안 스테이블코인 거래액이 9조 달러(약 1경 2,510조 원)에 달해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전 전체 거래 규모는 46조 달러(약 64경 9,400조 원)에 달하며,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도 인터넷만으로 막대한 자금이 이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수치다. 


이러한 변화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 교환 수단을 넘어 글로벌 결제 및 송금 인프라로 본격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a16z는 블록체인 인프라의 급격한 발전이 이러한 전환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한다. 주요 네트워크의 거래 처리 속도는 초당 3,400건을 넘어섰으며, 지난 5년간 기술적 성능은 100배 이상 개선되었다. 


이와 함께 평균 거래 수수료는 2021년 24달러 수준에서 현재 1센트 미만으로 떨어지며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보고서는 다중체인 구조와 상호운용성(브리지) 기술의 성숙이 생태계를 더욱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규제 환경 또한 시장의 제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GENIUS 법안은 기관 투자자들이 보다 확신을 가지고 온체인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같은 흐름은 전통 금융의 신뢰 체계와 블록체인의 투명성이 결합된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16z는 이번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이제 청소년기를 지나 성숙기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기술 인프라·제도 환경·기관 참여가 삼각축을 이루는 ‘대전환기’를 강조했다.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한 축으로서 송금과 결제, 자산 전환의 중심이 될 것이며, 기관 자금의 본격 유입은 시장 규모와 신뢰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암호화폐는 더 이상 투기적 자산이 아니라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블록체인 기술의 실용화와 현실자산(RWA) 토큰화가 가속화되면서, 디파이(DeFi), 보험, 부동산, 예금·대출 등 실물경제 전반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 명확성과 제도권 편입이 진전되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암호자산을 일상적 금융수단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러한 기회와 함께 책임과 규제 준수의 중요성도 지적한다. 시장 확대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소비자 보호, 시스템 안정성 확보 등의 과제가 향후 산업 성장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2025년 a16z의 보고서는 암호화폐 산업이 더 이상 주변적 기술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의 중심축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기관 투자자와 스테이블코인이 이끄는 이번 대전환은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자본이 온체인으로 흐르는 새로운 신경제 질서를 형성하고 있다. 


시장은 이제 신뢰의 기술 위에 세워진 투명한 금융 생태계로 재편되고 있으며, 암호화폐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혁신이 만나는 지점에서 인류의 경제 구조를 다시 쓰고 있다.


나아가 이번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미래의 ‘기술 산업’이 아닌 ‘금융 산업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블록체인 인프라는 실물경제와의 경계를 점차 허물며, 모든 가치의 흐름이 디지털화되는 경제 전환의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10년 안에 전 세계 금융의 절반 이상이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었다. 이는 국가 간 자금이동, 무역결제, 공공재정관리 등 국가경제의 핵심 구조에도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는 단순한 가격 변동의 영역을 넘어, 인류의 경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온체인 문명’으로 나아가고 있다.


(C) 기독교마라나타신문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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