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고 소유하다] 블록체인이 바꾸는 인터넷의 새로운 질서
본문
"블록체인은 토큰을 통해 디지털 소유권에 대한 기존 규약을 뒤집어,
인터넷 서비스가 아닌 사용자가 소유자가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그 반대 상태에 익숙하다."
크리스 딕슨(Chris Dixon)은 <읽고 쓰고 소유하다> 신간을 통해 왜 블록체인이 인터넷의 미래이며 탈중앙화된 소유권은 왜 중요하고, 사용자가 중심이 되는 '읽기-쓰기-소유하기 시대'를 강조한다.

오늘날 현대인은 구글, 애플,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이 운영하는 네트워크상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덕분에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읽고 작성하고 게시하는, ‘읽기-쓰기’가 자유로운 인터넷의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이들 플랫폼 기업이 사용자에게 절대 넘겨주지 않는 한 가지가 바로 ‘소유권’이다. 사용자는 인터넷상에서 무수한 데이터를 생산해내지만, 그로 인한 수익은 철저히 소수의 기업이 독점한다.
실제 세상에서는 무엇을 만들든 만든 사람이 소유권을 지니게 된다.
왜 디지털 세상에서의 소유권 만큼은 예외일까?
디지털 권력이 이동하는 시점에서 인터넷의 미래를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답이 <읽고 쓰고 소유하다> 이 책에 있다.
인터넷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발명품이다. 인쇄기, 증기기관, 전기의 발명이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처럼, 인터넷 또한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초기의 인터넷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개방된 공간으로 무엇을 만들었든 만든 사람이 온전히 소유했다. 그러나 구글, 애플과 같은 빅테크 기업이 등장하면서 디지털 권력은 급격히 중앙화됐다.
그들은 사용자에게서 디지털 세계의 ‘소유권’을 빼앗기 시작했다. 사용자의 정보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지만 분배할 생각이 없고,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창작자에게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며, 경쟁자를 몰아내고 혁신을 막는다.
세계적 벤처캐피털 a16z의 파트너이자 IT 산업의 최전선에서 미래 기술에 투자하는 크리스 딕슨 저자는 ‘블록체인’이 이러한 모순을 해결할 유일한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다가올 ‘읽기-쓰기-소유하기 시대’에는 어떻게 인터넷과 플랫폼의 질서가 재편될지 전망한다.
크리스 딕슨은 『읽고 쓰고 소유하다(Read Write Own)』에서 블록체인이 어떻게 기업뿐 아니라 사용자 커뮤니티에 권한과 경제적 혜택을 부여하는 ‘웹3’라고도 불리는 ‘읽기-쓰기-소유하기 시대’를 맞이할 수 있게 했는지 설명하며 인터넷의 다음 시대에 관한 구체적 전망을 제시한다.
현실 세계에서처럼 온라인에서도 물건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
중개자 없이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자유롭게 거래하고, 인터넷을 통해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다면 말이다.
블록체인이 바로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크리스 딕슨은 블록체인이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와 같다고 말한다. 블록체인이 중요한 이유는, 역사상 처음으로 소프트웨어에 위반할 수 없는 규칙을 내장한 컴퓨터이기 때문이다. 개인이나 기업은 언제든 자신이 정한 규칙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한번 정한 약속을 임의로 깰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블록체인을 신뢰할 수 있고, 블록체인이 보장하는 소유권을 인정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은 우리를 ‘사용자’에서 ‘소유자’로 만든다.
크리스 딕슨은 이처럼 블록체인의 작동 원리와 중요성을 설명하고 ‘왜 블록체인이어야만 하는가?’라는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며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다른 네트워크 유형에 비해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려준다.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신뢰성, 소프트웨어의 ‘조합성’과 낮은 수수료율의 특징, 광범위한 이해관계자에게 ‘토큰’을 통해 보상을 약속할 수 있는 기술적·경제적 메커니즘을 알기 쉽게 정리한다.
“블록체인은 기존 컴퓨터에서 해결할 수 없었던 새로운 응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일종의 빈 캔버스다.”
이로 인해 우리는 더 투명한 금융 네트워크,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보호하는 소셜 네트워크, 창작자와 개발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하는 네트워크 등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네트워크 권력을 독점하고 있던 빅테크 기업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축소될 것이며, 디지털 권력 이동은 필연적으로 수익 모델의 변화, 산업의 구조적 변화, 나아가 사회 체제의 변화를 수반하여 기존의 질서가 작동하지 않는 새로운 인터넷의 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제2의 아이폰이 될 수 있을까?
지금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올라탈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1980년대에 PC, 1990년대에 인터넷, 2010년대에 스마트폰이 출현했을 때도 비슷한 풍경이 반복되었다. 이미 시작된 블록체인 혁명은, 지금까지의 인터넷의 작동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거대한 흐름이다.
크리스 딕슨은 암호화폐가 제2의 아이폰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순간(스위트 스팟)을 조만간 맞이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러한 기술의 잠재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 또한 블록체인이 맞이할 상징적인 순간을 함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인터넷과 컴퓨팅의 간략한 역사부터 정책과 규제 그리고 ‘읽기-쓰기-소유하기’ 시대에 소셜 네트워크, 인공지능, 금융 인프라의 전망까지.
모든 것이 뒤집히는 대전환의 시대에 <읽고 쓰고 소유하다>는 블록체인이 바꾸는 인터넷의 새로운 질서와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C) 김채영 기자 2024-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