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림미술관, 송진욱 작가 초대전 통해 '가치와 시선' 재조명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1-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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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무의식적으로 그어진 가치의 선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며, 송진욱 작가의 작업은 우리가 의심 없이 받아들여 온 기준에 균열을 내는 시도로부터 출발한다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전시는 개인의 신체에서 공간, 표면의 무늬로 이어지는 세 가지 시선의 궤적을 따라 진행된다.
첫 번째 궤적인 ‘비주류의 아름다움’에서는 덧니, 점, 비대칭 등 콤플렉스로 여겨지던 신체의 특징을 화면 중심에 배치함으로써, 절대적이라 믿었던 미의 기준이 유동적인 관점일 뿐임을 일깨운다. 두 번째 ‘Unsorted’ 연작은 격식과 일상을 한 화면에 평등하게 뒤섞어 기존의 서열화된 질서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최신작 ‘Ornament’ 연작은 보석, 문양, 일상 도구, 마음을 가시화한 징표, 생태적 존재 등 서로 다른 맥락과 존재 이유를 지닌 물상들이 한 화면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익숙한 경계를 허문다.
당림미술관은 이번 전시가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 기준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송진욱 작가가 펼쳐놓은 아름다운 역설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기준점을 찾아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한편, 송진욱 작가는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당림미술관은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사립미술관으로, 원로 서양화가 고(故) 당림 이종무 화백의 예술 정신을 이어받아 3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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