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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절반 이상, '약국 화장품' 경험… 연령별 인식 차이 뚜렷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1-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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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약국 화장품, 이른바 '약국템'이 국내 여성들 사이에서도 높은 이용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15세부터 56세 여성 1200명을 대상으로 '스킨케어·헤어&바디케어 행태 및 트렌드 2026'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5.9%가 약국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약국 화장품을 사용 중이라는 응답은 19.4%, 과거 사용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6.5%로 집계됐다. 특히 10대 후반(15~18세, 60.8%)과 20대 초반(19~24세, 60.0%) 여성의 약국 화장품 사용 경험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 연령대에서는 현재 사용 중이라는 응답도 각각 23.3%, 24.7%로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했다.

약국 화장품을 처음 사용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1.6%가 '피부 트러블이나 문제가 발생해서'라고 답했다. 이는 10대 후반(65.8%)과 20대 초반(62.2%)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40대와 50대 여성들은 '성분이 좋아 보여서'(40대 35.2%, 50대 37.0%)와 '약사 또는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서'(40대 33.3%, 50대 35.9%)를 주요 계기로 꼽아, 연령대에 따른 인식 차이를 보였다.

기대하는 효과 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약국 화장품 사용 경험자들은 '여드름·트러블 개선'(42.3%)을 가장 큰 효과로 기대했으며, 이는 10대 후반(71.2%)과 20대 초반(66.7%)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40대와 50대 여성들은 '잡티·색소 침착 케어'(40대 28.3%, 50대 34.8%)와 '보습'(40대 27.7%, 50대 23.9%), '피부 탄력 개선'(50대 23.9%) 등 안티에이징 및 기능성 관리에 더 무게를 두는 경향을 보였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함지윤 선임연구원은 "1020 세대는 약국템을 당장의 피부 트러블 해결 제품으로, 4050 세대는 안티에이징 고민을 관리하는 기능성 제품으로 인식하는 흐름이 보인다"며 "연령대별로 다른 피부 고민을 중심으로 스킨케어 제품 메시지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5~56세 여성 12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4월 8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패널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상세 내용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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