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마을 청년 예술 공간 '사부작 레지던시', 5년간의 기록 담은 결과보고전 개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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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레지던시는 전시 기획사 팀서화(TEAM.SEOHWA)의 도연희, 김성우 기획자가 운영하는 국내외 작가 대상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2022년 도연희 기획자가 양평군 및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받아 옛 마을 노인회관을 재건축하여 조성했으며, 5년째 작가들의 체류와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6명의 국내외 작가가 이곳에 상주하며 창작 활동을 펼쳤다.
올해 입주 작가 공모에는 137명이 지원하여 높은 관심을 증명했으며, 최종 선정된 김서현, 정태완, 허수연 작가와 홍콩 작가 실라스 퐁(Silas Fong)은 각각 한 달간 양평에 머물며 작업의 개념과 제작 방식을 연구하고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보고전에서는 이들 네 작가의 작품과 창작 과정을 공개한다.
사부작 레지던시는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체류형 예술 창작 공간이다. 일반적인 공공 문화 프로그램과는 달리, 현대미술 전시 기획 경험이 풍부한 팀서화가 직접 운영하며 작가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400년 된 느티나무가 있는 양평의 조용한 마을에 자리 잡은 이곳은, 처음에는 예술을 낯설어하던 마을 주민들도 이제는 젊은 예술가들을 응원하는 따뜻한 공동체로 발전했다.
이번 전시 'The Raw'는 작가들의 작품 물성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예술을 구체화하는 태도에 주목한다. 김서현 작가는 기억의 파편을 회화로 옮기고, 정태완 작가는 건축 시공 방식과 사물의 실제 크기를 회화에 도입한다. 허수연 작가는 매끄러운 이미지에 대한 압력을 다루며 표면의 흔적과 물성을 탐색하고, 실라스 퐁 작가는 밀과 빵을 매개로 지식과 기술이 전달되는 과정과 관계를 작업으로 연결한다.
전시는 건물 내외부에 작품을 배치하여 주변 마을 풍경과 어우러지도록 구성될 예정이며, 마을 잔치처럼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오프닝 행사도 마련된다. 양평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함께 작가들의 작품과 창작 배경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우천 시 운영 변동 사항은 팀서화 및 사부작 레지던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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