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광명시, 지역공동체 자산화 국제포럼 개최…‘순환하는 도시’ 비전 제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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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은 박승원 광명시장의 개회사와 이형덕 광명시의회 의장의 축사, 매튜 브라운 영국 프레스턴 시의회 의장의 영상 축사로 시작되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광명시, 모두를 위한 도시경제를 열다’라는 비전 선언문을 낭독하며 공공 구매가 지역 성장을 이끌고, 도시의 성장이 시민 모두의 자산으로 이어지며, 지역 자금이 지역 안에서 순환·투자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포럼에서는 ‘CWB(지역공동체 자산화) 확산 글로벌 동향과 한국에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닐 맥킨로이 미국 협력하는민주주의 글로벌 총괄 책임자가 발표에 나섰다. 그는 미국 클리블랜드와 영국 프레스턴 등에서 시작된 CWB가 각국의 지역경제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지역 조달을 넘어 자산, 금융, 에너지, 토지를 아우르는 포괄적 정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마틴 스코틀랜드 사회적기업협회 대표는 ‘스코틀랜드의 사회적경제를 통한 지역공동체 자산화 전략’을 발표하며, 스코틀랜드가 ‘지역공동체 부(Wealth) 순환법’을 통과시키고 지방정부가 공공 파트너와 함께 CWB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노스에어셔 의회가 외부 공급업체 지출의 상당 부분을 지역 업체에 지출한 사례를 들며, 조달뿐만 아니라 금융, 노동, 소유권, 토지 등과의 연계를 강조했다. 다만, 그는 스코틀랜드를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광명시의 강점에서 출발해 자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무타 히카루 일본 가나자와대학 교수는 지역 자립과 혁신 전략으로서 지역순환경제의 의미와 일본의 사례를 공유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형 지역공동체 자산화 전략’을 발표하며, 2028년까지 사회연대경제기업 300개 육성, 사회적경제 공공조달 비율 10% 달성, 로컬브랜드 ‘굿모닝광명’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테크노밸리 개발에도 CWB 정책을 연계할 계획임을 알렸다.
포럼 2부에서는 김종걸 한양대 교수의 진행으로 김보라 안성시장,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우승희 영암군수가 각 지역의 순환경제 전략과 성과를 발표하는 좌담회가 이어졌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오늘 함께 선언한 것처럼 광명을 부가 흘러나가는 도시에서 부가 머물고 순환하는 도시로 바꿔 가겠다”며 포럼에서 나눈 국내외 경험을 광명시 정책에 반영해 시민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희망제작소 소장은 “해외 선진 사례와 국내 지방정부의 경험이 한자리에서 만나 지역순환경제의 방향을 함께 확인한 자리였다”며 희망제작소가 앞으로도 연구와 실행사업을 통해 광명을 비롯한 지역의 CWB 실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광명시가 주최하고 희망제작소가 주관했으며, 국회사회혁신포럼,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한국사회연대경제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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