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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재혁, ‘건반 아티스트’로서 다채로운 가을 클래식 무대 선보여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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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음악 활동으로 ‘건반 아티스트(Keyboard Artist)’로 불리는 음악가 조재혁이 올가을, 건반악기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별한 연주 행보를 이어간다.

조재혁은 최근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기념하는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러한 열기를 바탕으로 올가을에는 포르테피아노 연주, 오르간과 발레의 융합 무대, 하프시코드·피아노·오르간 세 건반악기 협주곡 협연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오는 10월 9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9회 춘천국제고음악제’ 폐막식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K. 467)를 모차르트 시대의 건반악기인 ‘포르테피아노’로 연주한다. 이어 10월 10일 부천아트센터에서는 오르간 독주와 함께 ‘지젤’, ‘백조의 호수’ 등 명작 발레 음악을 오르간 라이브 연주로 재해석하는 ‘오르간 with 발레’ 무대에 오른다.

11월 26일에는 부천아트센터에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프랑시스 풀랑크의 하프시코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전원 협주곡(FP 49), 피아노 협주곡(FP 146), 오르간과 팀파니를 위한 협주곡(FP 93)을 한 무대에서 모두 연주하는 독보적인 도전에 나선다. 한 연주자가 단일 음악회에서 세 가지 서로 다른 건반악기 협주곡을 모두 소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기획으로, 조재혁의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조재혁은 ‘2026 하슬라국제예술제’의 예술감독으로서 축제의 기획과 연주 전반을 이끈다. 그는 10월 1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김택수 작곡가의 피아노 협주곡 ‘내면의 저편’을 세계 초연하며, 23일에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과 함께 클래식과 일루션을 결합한 ‘하슬라의 빛 : 이은결 X 조재혁’ 무대를 선보인다.

조재혁은 “올가을, 악기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무대들을 통해 관객 여러분과 함께 음악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다채로운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오르가니스트, 예술감독을 넘나들며 건반악기 전체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조재혁은 이번 가을 무대들을 통해 ‘올라운더’ 음악가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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