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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디베이트 팟캐스트, 새로운 시즌으로 복귀… 세계적 난제 탐구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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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카타르 재단(Qatar Foundation) 산하 도하 디베이트(Doha Debates)가 새로운 시즌의 팟캐스트를 공개하며, 오는 2027년 2월 16일까지 매주 20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팟캐스트 시리즈는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복잡하고 어려운 국제적 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다.

새 시즌은 주요 토론회와 글로벌 타운홀 미팅에서 제기된 질문들을 이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도하 디베이트는 개방적이고 진실을 추구하는 대화의 장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며 세계적인 문제들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중국과 서방 중 어느 쪽이 세계를 미래로 이끌 것인가?(Will China or the West lead the world into the future?)’는 소라야 살람(Soraya Salam)의 진행으로 오픈 지식 재단(Open Knowledge Foundation)의 레나타 아빌라(Renata Ávila) 최고경영자, 기업가 아르노 베르트랑(Arnaud Bertrand), 런던 킹스 칼리지의 이사벨 힐튼(Isabel Hilton) 객원 교수, 중국과 세계화 연구센터(Center for China and Globalization)의 헨리 왕(Henry Wang) 설립자 겸 소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영향력, 기술, 국제 질서를 둘러싼 경쟁 구도를 탐구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세기 동안 서구 열강이 질서 형성에 큰 역할을 해왔으나, 중국의 경제적, 기술적, 외교적 영향력 증가는 이러한 균형에 도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구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있는지, 중국이 대안을 제시하는지, 혹은 다른 형태의 의존 관계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었다. 대만을 둘러싼 긴장, 우크라이나 전쟁, 인공지능 경쟁 등으로 지정학적 구도가 재편되는 가운데, 서로 다른 세계 질서에 대한 비전들이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왕 소장은 세계 질서가 “단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우리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하지만 다극 체제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지금 가장 어려운 과제는 주요 관계자들이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힐튼 교수는 논쟁을 도덕적 이분법으로 축소하는 것에 대한 경계를 촉구하며, “세상을 한쪽은 선하고 다른 쪽은 악하다고만 보는 것은 진정한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베르트랑은 중국과 서방의 차이점이 반드시 화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며, “우리는 서로 공존하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빌라는 강대국을 넘어 ‘과거 비동맹 운동처럼 강대국들을 길들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영향력을 가진 다른 형태의 다국적 구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팟캐스트 시즌은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변화가 우리의 정체성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탐구하며, 국제법, 저널리즘의 현황, 노동과 육아, 신기술, 전쟁과 제국의 유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중국과 서방 중 어느 쪽이 세계를 미래로 이끌 것인가?’ 에피소드는 팟캐스트 플랫폼, 유튜브 및 DohaDebates.com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새 에피소드는 매주 공개된다.

도하 디베이트는 지적인 호기심을 가진 이들이 모여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건설적인 토론을 벌이는 공간을 지향하며, 분열보다는 통합을, 갈라놓기보다는 하나로 모으는 대화를 장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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