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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개발협력의 미래를 논하다… 제19회 서울 ODA 국제회의 개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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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제19회 서울 ODA 국제회의’를 공동 주최했다. 올해 회의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AI’를 주제로,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공적개발원조(ODA)의 방향과 현장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내외 개발협력 관계자, 국제기구, 학계, 기업, 중앙아시아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AI는 생산성과 혁신, 개발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지만, 그 혜택이 폭넓게 공유되지 않으면 기존의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며, “개발협력은 기술 접근성 확대뿐 아니라 협력국이 자국의 여건에 맞게 AI를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역량 강화와 오너십 함양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에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호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의는 AI 시대 개발협력의 원칙적 구상에 머물지 않고 기업, 시민사회, 협력국 정부와 함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랜드리 시녜 썬더버드 국제경영대학원 교수는 개발도상국이 AI 기술의 단순 소비자가 아닌 전환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포용적인 AI 거버넌스와 새로운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회의는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되었으며,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개발협력 추진을 위한 기반과 원칙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인터넷 연결뿐 아니라 클라우드, 데이터, 디지털 공공 인프라, 인재 양성을 함께 갖추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협력국의 언어, 데이터, 제도를 고려한 AI 설계와 협력국이 기술 설계 및 활용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가 실제 개발협력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사례를 공유했다. 코이카 기업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식스티헤르츠(60Hertz)’는 베트남 재생에너지 유통 확대 사례를, 인도의 ‘와드와니 AI(Wadhwani AI)’는 보건의료 분야 모바일 AI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노르웨이 개발협력청(Norad)은 AI를 원조 행정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중앙아시아 4개국 정부가 참여하는 특별세션도 마련되어 한-중앙아시아 AI·디지털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AI 기술의 발전과 적용은 인간의 존엄성과 윤리적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을 동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술 만능주의에 빠져 인간의 영적, 도덕적 성장을 간과하거나,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듯한 논의는 성경적 인간관에 위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개발협력 과정에서 기술 격차 해소와 더불어, 복음의 진리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인간 중심의 접근이 더욱 중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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