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가치연구원, 기후테크 육성 위한 '선금융' 포럼 개최… 정책·금융 연계 방안 모색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0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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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은 기후테크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증 및 상용화를 거쳐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후 성과에 대한 합리적인 평가와 함께 필요한 시점에 자금을 연결하는 선(先)금융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특히 2026년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기후테크가 미래에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 적응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가치를 현재의 자금 조달과 연결하는 제도적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포럼에서는 기후테크의 기술 개발 이후 실증과 상용화까지 상당한 시간과 자금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초기 기술의 환경적 효과가 확인되더라도 성과가 충분히 축적되기까지 추가적인 자금 투입이 필요한 만큼 선제적인 자금 공급을 통해 개발과 상용화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방안이 모색됐다. 이를 위해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 성과를 현재 시점에서 평가하고 이를 선제적인 자금 조달과 연결하는 선금융 메커니즘에 주목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정수종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장이 개회사를 통해 기후가치평가가 기술의 환경적 우수성 확인을 넘어, 기술의 성장 단계에 적합한 정책 지원과 투자 수단을 선택하고 이후 성과를 검증하는 기준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범수 기후에너지환경부 과장은 ‘기후테크육성특별법의 방향과 의미’를 주제로 정책 및 제도 방향성을 소개했으며, 박성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은 ‘기후테크 미래 잠재성과 기반 사전 자금조달 메커니즘, EPC’를 주제로 연구 사례를 공유했다.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기후성과를 투자로 연결하는 금융계약의 조건’을 주제로 기후가치평가와 금융의 관계를 살피고 필요한 조건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정수종 센터장의 사회로 구지선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센터장, 이창선 NICE평가정보 실장, 이상진 현대차정몽구재단 파트장, 최용환 NH아문디자산운용 팀장, 조재현 SK하이닉스 TL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후기술의 개발, 실증, 상용화 과정에서 자본이 원활히 흐르기 위한 평가, 투자, 정책, 산업적 조건에 대해 논의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그동안 기업이 창출한 사회·환경 성과를 측정하고 보상하는 구조를 연구해왔으며,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기후기술이 미래에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가치를 현재의 자본과 선제적으로 연결하는 ‘EPC(Environmental Progress Credit)’ 메커니즘을 연구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기후테크 기업, 연구·금융·투자·공공기관 및 산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기후테크의 성장과 자금 조달 체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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