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2026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 개최… 전통과 실험 넘나드는 무대 선사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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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국내외 예술가 27명이 참여하는 12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가야금산조기념관, 한국트로트가요센터 등 영암군 일대 4개 장소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산조를 완성된 유산이 아닌, 현재 진행형의 음악으로 조명하며 명인의 연주와 젊은 연주자들의 새로운 시도, 그리고 산조의 경계를 넓히는 실험 무대와 학술 프로그램까지 폭넓게 선보인다.
개막 행사는 11일 오전 월출산 기찬랜드 빛찬광장에서 열리며, 도올 김용옥 추진위원장과 원일 예술감독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축제 기간 동안 원장현 명인의 대금, 거문고, 태평소 연주를 중심으로 한 ‘명인 산조’, 이지영의 ‘나의 산조’, 원나경의 ‘젊은 산조’ 등 세대별 산조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 산조의 틀을 벗어난 실험적인 시도들도 주목받고 있다. 미학자이자 기타리스트인 람혼 최정우는 전기기타를 이용한 ‘별음산조’를 선보이며, 한국의 가야금, 중국의 고쟁, 일본의 고토 등 동아시아 현악기의 교류를 조명하는 특강도 마련된다. 또한, 관객 참여 워크숍과 100년 전 유성기 음반을 통해 산조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특강도 준비되어 있다.
학술 프로그램으로는 두 개의 산조 포럼이 열린다. ‘포스트산조 세대의 새로운 산조하기’ 포럼에서는 젊은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산조 작업을 실연과 함께 논의하며, ‘박제화 된 산조에서 살아있는 산조로’ 포럼에서는 도올 김용옥 좌장 아래 산조의 전승 방식과 창작의 가능성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 포럼 모두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축제의 대미는 12일 밤, 모든 출연자가 함께하는 ‘2026 창조 시나위’ 무대로 장식된다. 이번 축제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관람 가능하며, 나주역에서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자세한 일정 및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sanjo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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