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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신경과, 만성 어지럼증 환자 뇌파 추적 연구 결과 발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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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삼성스마트신경과의원 김치헌·김석재 대표원장팀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원인 불명의 어지럼증 환자를 대상으로 뇌파 추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및 SK하이닉스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되었으며, 국제 학술지 ‘Journal of Vestibular Research’에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지속성 체위-지각 어지럼(PPPD) 환자 163명의 정량뇌파(qEEG)를 치료 전후로 추적 분석했다. 연구 결과, PPPD 환자에게서 고주파 뇌파 활동인 고베타(high beta, 25~30㎐) 대역의 과활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건강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PPPD 환자에서 고베타 활동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전정 정보를 처리하는 뇌 영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치료 경과에 따른 뇌파 변화다. 약물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된 환자들의 뇌파 이상 소견이 정상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약물 중단 후 증상이 재발한 환자들에게서는 뇌파 이상 수치가 다시 상승하는 ‘V자’ 궤적이 관찰되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뇌파 변화가 질병의 현재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김석재 대표원장은 “뇌파 변화가 실제 증상 호전을 따라간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정량뇌파는 비용이 낮고 반복 측정이 용이하여 외래에서 치료 반응을 확인하는 보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치헌 대표원장은 “1차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초기 증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3차 병원에서는 얻기 어려운 초기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PPPD를 진단하는 검사가 아닌, 이미 진단된 환자의 경과를 추적하는 지표임을 명확히 했다. 또한, 고베타 과활성이 다른 질환에서도 관찰될 수 있는 범진단적 소견이며, 단일기관 후향 연구라는 한계가 있어 향후 다기관 전향 연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여운홍 교수와 SK하이닉스 양경진 연구원 등이 참여했으며, 소형 웨어러블 뇌파 기기를 활용한 후속 연구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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