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작가, 얼음으로 시간과 기후 변화 담은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 'TIME ALIVE' 선보여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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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작가는 얼음을 '살아 있는 재료'로 활용하며, 작품은 햇빛, 바람, 온도, 습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녹아 사라진다. Frozenism에서 작품의 완성은 특정 한순간이 아니라 얼음이 만들어지고 변화하며 소멸하는 전 과정이며, 자연환경 역시 작품의 일부가 된다. 같은 작품이라도 설치된 시간과 날씨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 때문에 관객은 동일한 작품을 두 번 경험할 수 없다.
이번 'TIME ALIVE' 프로젝트는 이러한 예술적 실험을 미술관 밖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산책과 운동을 위해 한강을 찾은 시민들은 별도의 전시장이나 관람 절차 없이 일상 속에서 서서히 녹아가는 얼음 작품과 마주하며 기후변화가 만들어내는 불확실성과 맞닿아 있다.
성서 작가는 "얼음이라는 살아 있는 재료를 통해 우리가 평소 눈으로 볼 수 없는 시간을 보이게 하고 싶었다"며 "작품이 사라진 뒤에도 그 순간이 기억에 남아 자연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Frozenism에서 작품의 소멸은 끝이 아니라 물에서 시작된 얼음이 잠시 형태를 얻은 뒤 다시 물로 돌아가는 자연으로의 순환 자체를 작품으로 삼는다.
성서 작가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개념예술가이자 사회참여 예술가로, 2010년 시카고예술대학교 졸업 프로젝트 'Frozen'에서 출발한 Frozenism을 시간과 기억, 보존과 소멸, 변형의 과정을 탐구하는 개념예술 방법론으로 발전시켰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 도시 변화 등 동시대 사회의 문제를 기록하는 예술적 프레임워크로 확장하고 있다. 홍익대학교와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다수의 국제 전시에 참여하고 디자인·사진 분야의 국제 시상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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