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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30톤급 무인수상정 진수… 해양 무인체계 시장 선점 나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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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30톤급 무인수상정(USV)을 성공적으로 진수하고 글로벌 해양 무인체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진수한 30톤급 무인수상정은 부산 가덕대교 인근에서 해상 시험을 시작했으며, 향후 거제 장목항까지 운항하며 본격적인 성능 검증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해군의 핵심 전략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 구축에 발맞춰 약 700억 원 규모의 자체 투자를 통해 30톤급과 140톤급 무인수상정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에 진수한 30톤급 무인수상정은 2027년 말까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운항 기술과 개방형 아키텍처의 완성도를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계획이다. 무인수상정은 임무 관리, 통합 기관 제어, 고도화된 자율운항 기술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완성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미 해군의 표준 인프라인 UMAA(Unmanned Maritime Autonomy Architecture) 기준에 부합하는 소프트웨어 구조 확보가 필수적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에 적용된 자율운항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규격 실증을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 해군 UMAA 표준을 충족하는 글로벌 규격 호환성 실증에 착수했다. 또한 AI 기술을 접목하여 장애물 탐지, 피아 식별 및 추적까지 가능한 차세대 자율운항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작전 환경에서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협수로 자율운항, 악천후 속 안전성 보장 자율운항, 장거리 자율운항 등 고난도 검증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력 확보는 글로벌 해양 무인체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발에도 힘쓰고 있으며, 함정 전투체계(CMS) 및 자율운항 기술 등을 융합하여 소형함정 수준의 정밀 타격과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해양 전투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국제 정세 속에서 해상 드론과 같은 무인체계가 미래 해전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기뢰 제거, 대잠수함 작전 등 위험하고 장시간 소요되는 임무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어 미래 해군의 필수 전략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30톤급 무인수상정에 이어 올해 말 140톤급 무인수상정 진수를 통해 글로벌 표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의 무인수상정 개발과 군집 무인수상정 개발 참여 등 국방 분야의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양무인체계의 상용화 시대를 열고 있다”며 “글로벌 표준과 고도의 AI 자율운항 기술을 내재화한 무인수상정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방산 기술 영토를 세계로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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