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 2형 당뇨병 환자 지방간 지표 개선 가능성 확인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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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급 국제 저명 학술지 '당뇨, 비만, 그리고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DOM)'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엔블로가 혈당 조절 기능을 넘어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 관리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엔블로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데이터 3건을 통합하여 2형 당뇨병 환자 587명을 대상으로 24주간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간 지방증 지수(HSI)와 프레이밍햄 지방증 지수(FSI)를 측정한 결과, 엔블로 투여군에서 위약군 대비 지방간 수치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환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HSI 기준으로는 기존 지방간 환자의 약 67%가 정상 수치로 회복했으며, FSI 기준으로는 위험군의 약 61%가 정상 범위로 개선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동일 계열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과의 비교 연구에서도 엔블로 투여군이 일부 지방간 지표에서 더 우수한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HSI 기준 변화폭에서 엔블로 투여군이 다파글리플로진 투여군보다 수치가 더 낮아졌다.
이번 연구는 엔블로가 2형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 지표를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한 첫 연구로서, 향후 영상 기반 평가나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간 지방 감소 및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추가로 검증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연구에 참여한 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엔블로가 혈당 조절뿐 아니라 간 내 지방 축적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처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동일 계열 약제와 비교해 일부 지방간 지표에서 더 우수한 개선 효과를 보인 만큼,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을 동반한 환자 치료 전략에서 엔블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엔블로가 혈당 조절을 넘어 지방간 지표 개선이라는 추가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실제 진료 환경에서 엔블로의 치료적 가치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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