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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KB금융, 지역 문제 해결 나설 청년 소셜디자이너 모집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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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와 KB금융그룹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2026 소셜디자이너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업으로 해결해 나가는 청년 사회혁신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사업은 특히 ‘지역소멸 대응’과 ‘청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KB금융그룹은 총 2억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여 사례 발굴부터 시민 검증, 성과 확산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할 예정이다.

소셜디자이너는 지역의 불편함과 결핍을 자신의 업으로 삼아 해결하는 사회혁신가를 의미한다. 이들은 주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상품, 공간, 비즈니스 모델 등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며, 지역 안에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비영리단체, 협동조합 등 다양한 형태의 실행 주체가 참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전남 영광에서 농촌 마을의 부족한 생활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장터를 운영하는 동락점빵사회적협동조합이 있다. 이들은 생필품 트럭을 이용해 마을을 직접 찾아가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방문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농촌의 ‘식품사막’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한, 식생활과 안부를 살피고 생활 민원을 연결하는 등 돌봄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강원 홍천군 물걸리에서는 농촌 쓰레기 문제를 자원순환과 돌봄으로 해결하는 삼삼은구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김인호 소셜디자이너는 마을 단위의 분리배출 거점인 ‘자연순환텃밭 모아’를 만들고, 노인 일자리와 연계된 ‘모아짱’과 ‘모아지기’가 재활용품을 분류하며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쓰레기 수거와 안부 확인을 함께 진행한다. 이는 농촌의 환경 문제를 생활 인프라와 주민 돌봄의 문제로 확장하여 해결하는 방식이다.

최종 선발된 소셜디자이너들은 ‘2026 사회적가치투자(SIR)대회’에 참여하여 자신의 문제의식과 활동 모델을 시민들에게 발표하게 된다. 이 대회는 시민 청중심사단이 참여하여 약 4000만 원 규모의 투자금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이후에도 임팩트 리포트 발간, 사례 콘텐츠 제작, 네트워킹, 파트너십 연계 등 후속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희망제작소 이은경 소장은 “소셜디자이너 사업은 지역의 불편을 해결해 온 사회혁신가들의 경험을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의 언어로 정리하는 과정”이라며, “KB금융그룹과 함께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도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소셜디자이너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 아래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으며, 본 사업이 지역 문제를 지속 가능한 서비스와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KB금융그룹이 지향하는 혁신과 상생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며, “현장의 사회혁신가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필요한 변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 소셜디자이너’ 모집은 9월 30일까지 희망제작소 홈페이지(www.makehope.org)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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