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자율운항선박 시험선 '해양누리호', 제도권 내 실해역 실증 본격화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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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자율운항선박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실해역 실증은 필수적인 과정으로 꼽힌다. 그간 국내에서는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실증이 이루어져 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자율운항선박 개발 및 상용화 촉진에 관한 법률(자율운항선박법)'을 시행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실해역 실증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KRISO는 이 법률에 따라 해양누리호의 운항 승인을 신청했으며, 관계기관의 검토 및 심의를 거쳐 국내 첫 운항 승인을 획득했다. 해양누리호는 자율운항시스템 및 관련 기자재의 안전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승인 기간은 2026년 6월 29일부터 2027년 11월 30일까지다.
이번 성과는 국내 최초로 제도적 요건을 충족하고 제도권 내 실해역 시범운항을 실시한 사례로, 향후 다양한 운항 환경에서의 실증 확대와 기술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RISO는 이번 운항 승인을 바탕으로 항차별 세부 운영 계획에 따라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통항량이 적은 해역부터 복잡한 연안 해역까지 실증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산업계가 개발하는 자율운항 요소기술 및 기자재의 신뢰성 검증과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확보된 실증 데이터는 국제표준 및 국제규범 마련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되어 우리나라의 자율운항선박 분야 국제 논의에 기여할 예정이다.
KRISO 임근태 자율운항선박실증연구센터장은 “지난해 국내 제1호 자율운항선박 운항해역 지정 지원에 이어 올해 제도권 실증 기반까지 확보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실증을 통해 자율운항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운항 환경에서 축적되는 실증 데이터와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운항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고 국제표준 개발과 국내 산업계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기용 KRISO 소장은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자율운항선박 기술의 제도권 실증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RISO는 앞으로도 산업계와 함께 다양한 운항 환경에서 실증 데이터와 운항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율운항 기술의 상용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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