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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국과연, 자주국방 위한 무인기 엔진 국산화 시동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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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무인기 엔진 2종의 시제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자주국방 강화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일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국산 장수명 항공엔진 초도시제 지상시험 착수식’을 열고, ‘저피탐 무인편대기용’ 5500파운드 터보팬 엔진과 ‘중고도 무인기용’ 14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선보였다. 이번 개발은 수천 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장수명 엔진 개발 시제 완성으로는 국내 최초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정기영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김성중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등 민관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공개된 엔진은 현재 지상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며, 개발 완료 시 진정한 의미의 무인기 국산화를 달성하게 된다.

김진형 국과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국산 항공엔진 초도시제 완성과 지상시험 착수는 항공엔진 기술 확보를 향한 진정한 시작”이라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 손으로 개발한 엔진이 대한민국 하늘을 날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산 항공엔진 개발은 국내 항공산업 전반의 자립성과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항공엔진은 주요국들이 국가 안보와 첨단 기술 유출 방지를 이유로 엄격하게 통제하는 분야다. 국산 엔진 탑재 시 타국의 제재나 허가 없이 방산 수출 시장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으며, 향후 ‘항공기-엔진-항전장비-무장’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MRO 사업을 통한 부가가치 극대화도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무인기 엔진 시제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설계-제조-시험’을 아우르는 항공엔진 개발 전주기 역량을 입증했다. 1979년부터 47년간 1만 대 이상의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며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공개된 무인기 엔진 2종을 포함해 총 12종의 항공엔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김종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팀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축적한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대한민국 항공엔진 기술 자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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