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원회, 상반기 촬영 지원 결산… 지역 경제 17억 원 창출 효과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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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유형별로는 장편영화 촬영이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장편영화는 전년보다 1편 늘어난 7편이 촬영되었으며, 부산 올로케이션 작품이 포함되면서 영화 촬영일수는 지난해 51일에서 79일로 약 54.9% 증가했다. 반면, 영상물은 전년보다 1편 감소한 32편이 촬영됐다. TV 드라마와 OTT 시리즈 촬영이 줄어들면서 영상물 촬영일수는 136일에서 77일로 43.38%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OTT 플랫폼의 제작·투자 기조 변화와 방송사 편성 축소 등 최근 콘텐츠 제작 환경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올 상반기 총 4편의 작품을 유치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스튜디오 대여일수는 전년 122일에서 184일로 50.82% 증가했다. 특히 B스튜디오는 하반기에도 영화팀의 대여가 확정되어 안정적인 가동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촬영 지원 사업은 지역 경제에도 실질적인 파급 효과를 창출했다. 올 상반기 촬영팀이 부산에서 직접 지출한 비용은 약 17억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총 6개 작품에 지원한 로케이션 인센티브 약 2억 3000만 원은 해당 작품들의 부산지역 직접 지출 비용 9억 2000여만 원의 약 4배에 달하며, 상반기 전체 촬영팀 직접 지출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가 촬영 유치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 확대에도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올해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 단위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시행한 기장군은 약 4800만 원을 지원하여 상반기 촬영 횟수가 전년 대비 2.3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장군은 촬영일수 또한 부산에서 가장 많은 일수를 기록하며 기초지자체 단위 인센티브의 효과를 입증했다.
촬영 장소로는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가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도모헌과 부산남고등학교 등 특색 있는 장소들도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다만, 지역 인프라의 한계로 인해 대형 프로젝트 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도 있었다. 실제 부산 촬영이 유력했던 한 글로벌 프로젝트는 다음 행선지까지의 직항 노선 부재로 인해 촬영지를 인천으로 변경해야 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하반기 대형 작품과 다국적 프로젝트 촬영이 예정되어 있어 촬영 수요 회복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부산은 우수한 촬영 환경과 로케이션으로 국내외 제작사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촬영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산의 강점을 발전시키고 지원 체계와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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