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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NDP 국제 반부패 포럼, 글로벌 반부패 전략 논의의 장 열어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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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와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UNDP 국제 반부패 포럼’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성료되었다. 이번 포럼에는 반부패 기술지원 사업 대상 국가, 국제기구, 시민단체, 민간기업,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미래 글로벌 반부패 전략을 모색했다.

포럼에서는 한국의 반부패 정책과 시스템을 현지에 도입해 온 국가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정책 환경에 따른 차세대 반부패 전략과 청렴 거버넌스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제도 도입기를 지나 정착·고도화 단계로의 도약 △상호 학습 및 남남·삼각협력을 통한 성과 확산 가속화 △AI 및 디지털 혁신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장치 구축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를 통한 포용적 청렴 생태계 구축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강화라는 다섯 가지 차세대 반부패 전략을 도출하고, 이를 각국의 반부패 노력에 적용할 것을 다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정일연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식 교류로 시작된 협력이 하나의 성공 경험이 다른 나라의 해법으로 확산되는 역동적인 학습 네트워크로 진화했다”며 반부패 기술지원 사업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청렴은 선진국의 여유가 아니라 선진국이 되기 위한 불가결한 조건”이라고 역설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은 투명성과 국민의 신뢰 위에 세워짐을 강조했다.

포럼 참가국들은 한국형 반부패 모델과 기술지원 협력 체계가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했다. 몬테네그로는 청렴 담당관의 역할을, 스리랑카는 내부 감사 부서의 제도화를 강조했으며, 우즈베키스탄은 청렴포털 도입을 통해 제도 개혁과 디지털 도구의 효과적인 결합을 입증했다. 타지키스탄은 우즈베키스탄의 사례에 영감을 받아 반부패 기술지원 사업을 통해 청렴포털과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등 포괄적인 한국형 반부패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각국 반부패 기관, 민간 기업, 시민단체, 그리고 UNDP,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세계은행(World Bank Group)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부패 척결을 위한 파트너십 촉진과 청렴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디지털 전환 대응 전략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다니엘 카우프만 천연자원거버넌스연구소 공동 설립자 겸 명예회장은 ‘진화하는 반부패 및 제도 개혁 환경을 바탕으로 반부패 기술지원 사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앤 유프너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은 각국의 우선순위와 요구에 부응하는 협력과 실질적인 솔루션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SDG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일연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포럼에서 나온 논의와 전략을 바탕으로 파트너 국가의 실질적인 부패 척결을 지원하고, 한국이 글로벌 반부패 선도 국가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일부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국제적인 반부패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부패는 근본적으로 죄의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기술적, 제도적 해결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진정한 청렴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개인의 회개와 거듭남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국제 사회의 노력과 더불어, 각 개인이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투명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는 영적 각성이 병행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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