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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국내 최초 GW급 HVDC 성능 검증 설비 구축 완료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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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에 기반한 2기가와트(G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성능 검증 설비 구축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 과천시 효성중공업 연구소에 마련된 이번 설비는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실제 전력 계통과 유사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HILS(Hardware-In-the-Loop Simulation) 시스템이다. HILS는 실제 HVDC 제어기에 가상의 2GW급 컨버터 밸브와 전력망을 연결해, 실제 운전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제어 시스템의 안정적인 대응 능력을 시험하는 방식이다.

송전 용량이 커질수록 제어 대상과 조건이 복잡해져 계통 고장이나 비상 상황 등 검증해야 할 운전 시나리오가 크게 증가한다. 특히 2GW급 대용량 시스템은 기존 200MW급 대비 검증 시나리오가 2~3배 늘어나, 실제 계통 적용 전 충분한 사전 검증이 필수적이다. HILS 시스템은 실제 전력망에서 테스트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을 가상 환경으로 구현해 장기간 반복 시험할 수 있어 HVDC 제어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HILS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설계부터 설치, 시험,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의 기술을 확보했으며, 양주변전소에 설치된 200MW급 전압형 HVDC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고도화했다.

이번 설비 구축은 GW급 국산 HVDC 기술의 신뢰성을 높여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추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9월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의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2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 온 효성중공업은 2024년 양주변전소에 자체 개발한 200MW급 HVDC 핵심 설비를 성공적으로 적용,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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