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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베스트팔렌 평화상 수상에 대한 비판적 시각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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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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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오는 10월 1일, NATO가 제13회 국제 베스트팔렌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상은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8년부터 수여되어 왔으며, 올해는 NATO의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가 대리 수상하고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

베스트팔렌 조약은 30년간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유럽의 평화와 화해를 이끌어낸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군사 동맹인 NATO가 평화상을 수상하는 것에 대해 평화 운동 단체들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톨릭 평화 운동 단체인 '팍스 크리스티'는 "350만 명의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춘 병력과 1조 5천억 달러의 예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평화 운동 단체에 축하를 보낸다"는 아이러니한 성명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뮌스터 평화 포럼은 NATO가 베스트팔렌 평화 조약의 정신과 전통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며, 평화 운동 단체들은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상을 수여하는 경제협회 베스트팔렌-리페(WWL) 측은 "신뢰할 수 있는 안보가 평화의 필수 전제 조건이기 때문에 NATO를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억지력과 평화는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WWL의 심사위원장은 독일 연방 대통령 및 총리를 포함한 11명의 저명인사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평화 운동 단체들은 진정한 평화는 군비 축소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은 베스트팔렌 조약이 군사력이 아닌 협상과 정치적 해결을 통해 폭력을 극복하고 화해를 추구했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NATO의 수상은 이러한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의 헤르베르트 프란츨 기자는 "이는 마치 정육점 조합에 채식주의 대상(Grand Vegetarian Prize)을 수여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하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발로 '대안 베스트팔렌 평화상'이 올해 처음으로 수여될 예정이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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