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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서 발견된 2,600년 전 여성 얼굴 틀, 우상 숭배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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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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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이스라엘 문화재청(IAA)은 예루살렘 구시가지 다윗의 탑 인근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중 기원전 9~7세기, 즉 제1성전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2,600년 된 점토 틀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유물은 다윗의 탑 옆 오스만 시대 감옥이었던 키슬레 유적지에서 발견되었으며, 당시의 퇴적물을 체로 거르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틀을 통해 정교한 특징과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 형상의 복원 모형이 제작되었다. 고고학자 아미트 림(Amit Re’em)은 "제1성전 시대의 점토 인물상은 예루살렘과 유다 전역의 거의 모든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발견되어 왔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예루살렘에서는 이러한 인물상을 제작하는 틀이 발견된 적이 없어, 현지에서 제작되었는지 혹은 외부에서 수입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틀의 발견은 예루살렘에서 발견된 최초의 사례로, 적어도 일부 인물상이 도시 자체 내에서 생산되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 인물상들은 발견된 인물상 자체와 이번에 발견된 틀에서 얻은 단서를 통해 복제 가능한 방법으로 제작되었다. 인물상들은 종종 목 부분에서 부서진 채로 발견되는데, 이는 몸통과 머리가 손으로 따로 주형에 만들어지고 얼굴은 틀을 사용하여 제작하는 생산 방식과 일치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물상 얼굴의 세밀한 묘사가 상징적이거나 종교적인 기능을 가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IAA의 철기 시대 큐레이터인 데비 벤-아미(Debbi Ben-Ami)는 "유다 기둥 인물상(Judean Pillar Figurines)의 정체성과 목적은 학술적 논쟁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전에는 풍요의 여신, 아마도 아세라 여신을 묘사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으며, 일부에서는 어린이 장난감으로 추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가정에 축복, 보호, 행운을 가져다주기 위한 가정용 부적으로서 매개 또는 축복의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벤-아미는 "이 인물상들이 거의 모든 가정뿐만 아니라 거리와 무덤에서도 발견된다는 사실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물건이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해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성경은 가나안의 다양한 종교 집단과 하나님 숭배 사이의 긴장이 존재했던 시기를 묘사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물상들이 당시의 우상 숭배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유물이 단순히 가정의 부적이나 장난감으로 해석되는 것은 성경적 맥락과 역사적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며, "특히 제1성전 시대는 북이스라엘의 멸망과 남유다의 타락이 심화되던 시기로, 이러한 우상 숭배의 흔적은 영적 타락의 증거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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