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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서 발견된 2,600년 전 여성 얼굴 틀, 우상 숭배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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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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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이스라엘 문화재청(IAA)은 예루살렘 구시가지 다윗의 탑 인근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중 2,600년 전 제작된 점토 틀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유물은 다윗의 탑 옆 오스만 시대 감옥이었던 키슬레 유적지에서 제1성전 시대(기원전 9~7세기) 퇴적물을 체로 거르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이 틀을 통해 정교한 특징과 곱슬머리 모양을 가진 여성 형상의 복원본이 제작될 수 있었다. 발굴 공동 책임자인 고고학자 아미트 림은 "제1성전 시대의 점토 인물상은 예루살렘과 유다 전역의 거의 모든 고고학 발굴에서 발견되어 왔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예루살렘에서는 이러한 인물상을 제작하는 틀이 발견된 적이 없어, 현지에서 제작되었는지 혹은 외부에서 수입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틀의 발견은 예루살렘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적어도 일부 인물상이 도시 자체 내에서 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 인물상들은 발견된 인물상 자체와 이번에 발견된 틀에서 얻은 단서를 통해 복제 가능한 방법으로 제작되었다. 인물상들은 종종 목 부분에서 부서진 채로 발견되는데, 이는 몸체와 머리가 손으로 따로 주형에 부어 만들어지고 얼굴은 틀을 사용하여 제작하는 이 제작 방식과 일치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물상 얼굴의 세밀한 묘사가 상징적이거나 종교적인 기능을 가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IAA의 철기 시대 큐레이터인 데비 벤-아미는 "유다 기둥 인물상의 정체성과 목적은 학술적 논쟁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전에는 풍요의 여신, 아마도 아세라 여신을 묘사한 것으로 해석되었으며, 일부에서는 어린이 장난감으로 제안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신 가정의 부적 역할을 하여 축복, 보호, 행운을 가져다주려는 매개 또는 축복의 형상으로 사용되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인물상들이 거의 모든 가정뿐만 아니라 거리와 무덤에서도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일상생활 용품이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러한 여성 형상 인물상들은 성경이 가나안 여러 종파와 하나님 숭배 사이의 긴장이 존재했던 시기를 묘사하는 남왕국 수도에서 제작되었다. 일부 학자들은 이 인물상들이 이교 숭배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해석이 성경적 맥락과 역사적 복잡성을 간과한 단편적인 시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문화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유물들이 반드시 이교 숭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가정의 수호나 축복을 기원하는 민간 신앙의 한 형태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성경은 분명히 우상 숭배를 금하고 있으며, 이러한 유물들이 발견되었다는 사실만으로 당시 이스라엘 사회 전체가 우상 숭배에 빠져 있었다고 단정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라고 비판한다. 오히려 이러한 발견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었던 신앙적 갈등과 순수 신앙을 지키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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