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결혼 압박 속 '싱글' 여성들의 삶의 의미 재정의 움직임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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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1-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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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국에서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대 후반 이후 결혼 적령기를 놓친 고학력 전문직 미혼 여성을 지칭하는 '성녀(剩女)'라는 용어가 사회적 낙인처럼 사용되었다. '성(剩)'이라는 글자는 '남은 것', '사용되지 않은 것'이라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며, 여성들을 마치 버려질 수 있는 음식물처럼 여기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언론에서는 '성녀'라는 단어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30대 미혼 여성을 지칭하는 보다 중립적인 용어인 '중녀(中女)'가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적령기에 대한 사회적 기대는 여전히 남아있어, 여성들에게 '너무 까다롭다'는 지적이나 결혼 및 출산의 '최적기'를 놓친다는 경고, 성공했음에도 파트너를 찾지 못한 이유에 대한 질문 등이 부드러운 형태로 계속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여성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가족으로부터의 반복적인 결혼 압박을 뜻하는 '추이훈(催婚)'과 결혼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나 망설임을 뜻하는 '쿵훈(恐婚)'과 같은 새로운 용어와 담론을 만들어내며 결혼 압박에 대응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여성이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논의에서 벗어나, 여성들이 스스로의 목소리로 결혼 압박에 대한 문제 제기를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출처: dstv.kr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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