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선 목사, '은촛대' 비유로 교회 내 화해와 용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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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1-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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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에 등장하는 미리엘 주교와 장 발장의 일화를 소개하며 글을 시작했다. 굶주린 조카를 위해 빵을 훔친 장 발장이 가석방 후에도 냉혹한 세상에 내몰렸으나, 미리엘 주교의 용서와 은촛대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야기를 통해 주교의 행동이 단순한 정의를 넘어선 '신적인 사랑의 실천'이었음을 역설했다.
이어 김 목사는 "주교의 은촛대는 캄캄한 장 발장의 인생에 비춰진 한 줄기 빛이었다"며, 우리에게 요청되는 화해와 용서 역시 이와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옳고 그름을 따지거나 자신의 정의를 주장하기보다, 상대방의 아픈 마음에 작은 빛을 비추고 자신의 자존심을 내려놓으며 상대의 아픔을 먼저 헤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경 골로새서 3장 13절을 인용하며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라는 말씀을 상기시킨 김 목사는, 주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크기를 기억한다면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의 의로움이 아닌,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십자가의 사랑이 용서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한국 교회의 거대한 분쟁 역시 상처 입은 개인들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라고 진단하며, 오늘날 우리가 가정과 직장, 교회 공동체 안에서 작은 '은촛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의 작은 용서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굳은 마음을 녹이고 갈등의 어둠을 밝히는 화해의 빛이 될 수 있음을 믿는다고 글을 맺었다.
출처: dstv.kr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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