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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긍정의 믿음’ 신기루 경계, 십자가 신학으로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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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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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최근 CGI 세계교회성장대회에서 강조된 ‘성령 충만과 절대 긍정의 믿음’ 메시지에 대해 신학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해당 메시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으로 긍정적 결과를 선포하고 기대하라는 가르침으로, 많은 성도에게 희망을 주었으나 성경적 믿음의 본질을 왜곡하고 신앙을 인간 욕망 성취의 도구로 전락시킬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독일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그의 저서 『나를 따르라』에서 회개 없는 용서, 제자도 없는 신앙, 십자가 없는 부활을 ‘값싼 은혜’로 규정하며, 이는 복음의 본질이 제거된 기독교라고 비판했다. 이와 유사하게, 고난과 자기 부인, 하나님의 주권적 뜻에 대한 순종을 간과한 채 인간의 긍정적 사고와 선포만을 강조하는 믿음은 ‘값싼 믿음’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사막의 신기루처럼 영적 갈증과 파멸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경은 형통과 성공이 아닌, 고난과 인내를 통과하는 십자가의 길을 믿음의 길로 증언한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5장 3-4절에서 환난이 인내와 연단, 소망을 이룬다고 기록했으며, 이는 환난을 부정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연단의 과정을 신뢰하며 인내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고린도후서 12장 9절에서 주님은 바울에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이 인간의 강함이 아닌, 약함과 한계를 인정하고 주님을 의지할 때 온전히 드러남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한국교회는 ‘절대 긍정의 믿음’이라는 인간 중심적 신앙을 경계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하는 성경적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참된 믿음은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신 주님의 길을 따르는 것이며, 교회가 선포해야 할 것은 번영과 성공의 복음이 아닌, 죄인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과 그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도라는 것이다.
출처: dstv.kr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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