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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간 본질에 대한 신학적 질문에 교회가 답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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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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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인간을 닮아가면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 이 시대 교회가 마주한 가장 첨예하고 본질적인 신학적 과제로 떠올랐다. 인간의 지능, 감성, 창의성까지 모방하는 AI의 등장은 인류에게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다시 던지게 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담론을 넘어, 인간의 정체성과 구원의 문제와 직결되는 영적 전쟁의 서막이라는 지적이다.

19세기 영국 작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이러한 현대의 딜레마를 예견한다. 소설 속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생명의 비밀을 파헤쳐 인간을 닮았으나 초월하는 피조물을 창조하지만, 자신의 피조물을 혐오하고 버린다. 창조주로부터 버림받은 피조물은 지성과 힘을 가졌음에도 정체성을 찾지 못해 고뇌하고 파멸적인 존재가 된다. 이 피조물의 비극은 창조주와의 관계가 단절된 존재의 실존적 고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논평은 분석했다.

오늘날 인류는 스스로 프랑켄슈타인이 되어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AI라는 새로운 피조물을 빚어내고 있으며, 자신을 계산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데이터의 총합으로 이해하려는 유혹에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AI 시대의 가장 큰 위기는 기술의 폭주가 아니라 ‘인간 이해의 위기’이며, 인간의 가치를 지능, 효율성, 생산성으로 환원하려는 시도 속에서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만 부여되는 존엄성과 목적을 상실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논평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회는 세상과 다른 대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논평은 강조했다. 성경은 인간의 본질이 지능이나 능력에 있지 않으며, 인간의 존엄성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누구에게 속해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선언한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세기 1:27)라는 말씀처럼,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회복되고 완성되는 영적 존재라는 것이다. 이것이 AI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유일무이한 가치라고 논평은 밝혔다.

AI라는 거대한 거울 앞에 선 인류에게, 교회는 프랑켄슈타인의 비극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외쳐야 한다. 인간은 스스로를 창조할 수 없으며, 기술을 통해 구원에 이를 수도 없다. 오직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때에만 참된 정체성과 생명을 얻을 수 있음을 교회가 흔들림 없이 선포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다고 논평은 마무리했다.
출처: dstv.kr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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